샘 (귀스타브 쿠르베)

샘 (귀스타브 쿠르베)

La source – Gustave Courbet

여인의 육체는 고대로부터 모든 화가와 조각가들의 즐겨 찾는 주제로, 신화와 성경 속의 상징적인 의미로 표현되면서 이상미를 추구하는 아카데믹한 화풍으로 그려지는데…..

이상미의 표준이 되는 ‘앵그르의 샘‘ 작품과는 달리, 현실적인 여인의 몸을 표현하였으면서도 혹평을 받았던 꾸르베의 ‘샘’….

‘마네’의 < 올랭피아 >나 < 풀밭 위의 식사 >와 마찬가지로 ‘사실주의 작가 ‘꾸르베’의 이 작품에 나타나는 여인은 투명하고 밝은 육체와 넓은 둔부를 통해, 훨씬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는데,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표현이었다고….. 미인 모독죄????

‘꾸르베’에게 있어 누드는 한번도 그의 붓끝에서 떠난 적이 없는 장르였는데, < 세상의 기원 >이나 < 잠 > 등에서 보였던 파격적인 묘사를 염두에 둘 때, ‘꾸르베’의 이 작품은 미술에 있어 사물의 재현이라는 고전적인 문제에 천착함으로써 아카데미 화풍에 대한 단순한 반대로서의 ‘사실주의‘를 넘어서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