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깎는 사람들 (카유보트)

마루 깎는 사람들 (카유보트)

Raboteurs de Parquet – Gustave Caillebotte

‘오스만 양식’의 건물 바닥에 송판을 깔고 대패질을 하여 다듬고 사포로 문질러서 매끈매끈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마루를 깎는 사람들!!!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들의 일상 생활 모습을 화폭에 담은 이 작품은, 화가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관찰하고, 대패질하는 사람들의 호흡과 동작을 이해하였는지를 보여 준다. 적게 또는 많이 깎을 수 있도록 대패 날의 간격을 조정하는 망치가 보이고, 고된 작업의 윤활유인 포도주가 보인다.   막걸리 한잔에 노동의 버거움을 벗어버리 듯……

‘까이유보트’는 비록 자신의 화법과 다르기는 하지만 ‘인상주의 화가들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가난한 화가들의 작품을 구입하여 주기도하고, 또한 1876년 두 번째 인상주의 전시회에 이 작품을 출품하여, 너무 일상적이며 평범한 주제를 선택하였다는 비평을 받기도 하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