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옷의 소년 (조르주 쇠라)

푸른 옷의 소년 (조르주 쇠라)

Le Petit Paysan en Bleu – George Seurat

이 푸른 옷의 소년 작품은 초기의 풍경화에서 걸작 <서커스>에 이르는 ‘조르주 쇠라‘의 조형적 실험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데생은 이미 과감하게 생략되어서 소년의 얼굴 모습은 알아볼 수 없고, 푸른 옷과 녹색 배경에는 굵은 붓 터치가 가해졌다.

관람객이 거리를 두고 작품을 감상할 때 색과 형태의 경계가 무너져 형태를 이루는 회화 기법은 1884년 <아니에르 강변의 미역 감는 사람들>에서 시작되는 본격적인 ‘점묘법 Pointillism’을 예견하는 것이다.

초기 작품에서 이렇게 투박하게 시작된 색 점들은 <서커스>에 이르면 작은 색점으로 캔버스 표면에 흩어지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