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우 전투 나폴레옹 (그로)

아일라우 전투 나폴레옹 (그로)

Le Champ de bataille d’Eylau – Antoine-Jean Gros

‘나폴레옹’의 종군 화가였던 ‘그로’는 ‘나폴레옹’을 찬양하는 그림을 그렸지만, 그의 작품을 자세히 관찰하면, 작가의 진정한 관심이 ‘나폴레옹’ 개인의 영광보다는 전쟁의 비참함을 고발하는 내용이라고….. 알고가자, 일라우 전쟁터!!!

낭만주의‘ 화풍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논의되는 이 작품은 ‘그로’를 ‘신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잇는 가교로 평가하게 한다. 로마상을 수상하고 로마에서 수학한 마지막 세대의 화가인 ‘그로’는 사부인 ‘다비드’로부터 ‘신고전주의 수업을 착실하게 받는다. 하지만, 기질적으로 낭만주의자이었던 그는 나폴레옹 시대를 영웅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를 즐겼으며, 특히 종군 화가였던 전투 장면을 스펙터클 하게 묘사하는데 능하였단다.

이 작품은 1808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당시 총 2만 5천 여 명에 이르는 전사자를 낸 일라우 전쟁터 상황을 표현한 것인데….  이 전투를 기점으로 무적의 ‘나폴레옹의 군대가 연이어 패배하기 시작한다. ‘그로’는 화면 왼쪽에서부터 점차 상승하는 무리들의 움직임이 끝나는 곳에 ‘나폴레옹’을 그려 넣었는데, 이러한 배치는 ‘나폴레옹’을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처럼 신격화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나폴레옹’은 한 손을 들어 자신을 따르는 군대를 독려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