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 여인들 (들라크루아)

알제 여인들  (들라크루아)

Femmes d’Alger – Eugène Delacroix

알제 여인들 작품은 세 명의 여인(첩)이 화려하게 장식된 실내에서 흑인 노예의 시중을 받으며,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며 여유 있는 한 때를 즐기고 있다. 모로코 슐탄의 옹호아래 활동하던 알제리 해적의 ‘하렘 Harem’ (첩들의 거처)을 방문하는 기회를 갖는데, 여기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 이란다. 알고가자, 알제 여인들!!!

1832년 프랑스의 마지막 왕 ‘루이 필립 Louis-Philippe’이 모로코의 슐탄 ‘무레 아브델 하만 Moulay Abd el-Rahman’에게 특별 사절단을 보내었단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사르다나팔의 죽음‘ 작품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드라크르와는 ‘샤를 드 모르네 백작 Comte de Mornay’ 이 이끄는 사절단 일원으로 알제리를 방문한다.

프랑스와 전혀 다른 이국적인 풍토와 사람들, 그리고 강렬한 태양 아래 선명한 색채들을 접하고 강한 인상을 받고, 이 여행의 기억과 감동을 500 여 점의 스케치와 수채화로 남긴 것 중에 한 작품, 알제 여인들!!!

빛의 움직임과 효과에 따라서 변하는 색채, 형태 등을 묘사하면서, 여인들의 옷에 줄무늬를 그릴 때 가해진 분절된 붓질들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자유스러운 터치와 빛을 표현하는 방법에 영향을 준단다. 여인들의 의상과 다양한 소품들, 빨간 덧신, 담배 파이프 등등 북아프리카 특유의 물건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데….. 방안의 벽면과 바닥에 깔린 양탄자와 여인들의 옷에 이르기까지 화면의 대부분은, 이슬람의 전통적인 장식 문양으로 채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