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lier du peintre – Gustave Courbet
화가의 아뜰리에 작품은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 Exposition Universelle’에 출품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반대로 입선조차 하지 못한단다. 이에 대항하는 의미에서, ‘꾸르베’는 자비로 ‘사실주의의 집 Pavillon du réalisme’으로 이름 붙인 가건물을 짓고, < 오흐낭 장례식 Un enterrement >을 비롯한 44점을 전시하면서 ‘사실주의‘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화가의 아뜰리에 작품은 ‘꾸르베’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우정, 질투, 미움과 화가의 생각을 상징적인 요소로 표현한 작품이란다. ‘꾸르베’는 소설가이자 친구인 ‘샹플레리 Champfleury’에게 쓴 편지를 통해 왼쪽에 있는 이들은 “죽음을 먹고사는 사람들”이고, 오른쪽에 있는 이들은 “생명을 먹고사는 사람들”이라며, “나의 대의에 공감하고, 나의 애상을 지지하며, 나의 행동을 지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그린 것이라고…..
무대처럼 펼쳐지는 화면의 중심에 고향 마을인 ‘오흐낭 Ornans’을 그리는 풍경화가로서의 모습을 묘사하였고, 발 쪽에는 동물들을 배치하고, 그 오른편에는 누드 모델의 섬세한 곡선에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물화가로서의 자질도 보여준다. 화가의 아뜰리에 화면의 왼쪽에는 개괄적인 형태로 사회의 갖가지 상태에 있는 온갖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사회주의 저널리스트인 ‘프루동 Pierre Joseph Proudhon’, 소설가 ‘샹플레리 Champfleury’, 시인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 같은 그의 정신적 지주들과 미술 애호가 ‘브뤼야스 Alfred Bruyas’ 부부를 등장시켜 인간의 우정과 질투 등의 감정을 묘사하였다.
작가 자신과 그 주변 세계와의 대조를 강조하기 위해서 중심부의 인물은 어디에선가 흘러 들어오는 밝고 선명한 빛으로 조명되고, 배경과 측면에 있는 인물들은 중간 톤의 어둠으로 베일을 씌우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