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76km 떨어진 작은 마을 지베르니(Giverny)는 ‘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가 말년을 보내며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마을은 ‘일 드 프랑스’(Île-de-France)와 ‘노르망디‘(Normandie) 지방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예술적 영감으로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교통편
1. 기차 + 버스 (대중교통 이용)
o 기차: 파리 생라자르역(Gare Saint-Lazare) → 베르농역(Vernon) (약 50분 소요)
o 버스 또는 택시: ‘베르농’ 기차역에서 ‘지베르니’까지 버스(15분) 또는 택시(10~15분) 이용
o 기차 요금: 편도 약 10~15€
2. 렌트카 이용
o 파리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면 A13 고속도로를 따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o 주변 노르망디 지역을 함께 여행할 계획이라면 차량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3. 가이드 투어
o 파리에서 출발하는 일일 투어 상품을 이용하여,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추천 일정 (당일치기 기준)
• 08:00 파리 출발 (기차 또는 차량 이용)
• 09:00~09:30 지베르니 도착
• 09:30~11:30 모네의 집과 정원 관람
• 11:30~12:30 인상주의 미술관 방문
• 12:30~13:30 현지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노르망디 요리 추천)
• 13:30~14:30 지베르니 마을 산책 및 기념품 쇼핑
• 15:00 베르농역으로 이동
• 16:00 파리로 귀환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1박 2일 코스로도 가능!
• 오후에는 주변 자연 속에서 산책하거나 근처 라 로슈 기용(La Roche-Guyon) 성 방문 가능
추가 여행 팁
• 방문 추천 시기: 4월~10월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특히 5~6월은 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라 가장 인기 많음.
• 사진 찍기 좋은 스팟: 일본식 다리 위, 연못 주변, 모네의 집 정원 입구
• 기념품 추천: 인상주의 화풍의 엽서, 미술관 한정판 아트북, 모네 그림이 들어간 기념품
주요 명소
1. 모네의 집과 정원 (Fondation Claude Monet)
특징: 모네가 직접 가꾼 정원과 그의 거주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화려한 꽃밭과 일본식 다리가 있는 연못이 대표적인 센느강 하류에 위치하였고, 석회 암반층을 파고 들어간 집들과 절벽을 지나면,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이 정착하고 싶어하는, ‘일 드 프랑스’의 조그만 마을인 ‘지베르니’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클로드 모네’는 1883년부터 1926년까지 43년간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그의 마지막 생애를 마친다.
‘모네’ 가족이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작업실, 침실, 주방 등을 볼 수 있고 벽면에는 일본의 판화에 집착하였던 ‘모네’의 수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꽃이 만발한 정원과 연못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좋아하는 세계의 관광객이 순례처럼 방문하는 곳이다.
1966년 ‘모네’의 아들이, 미술학교에 기증했던 ‘모네’의 작품들은 현재, OECD 사무국에서 가까운 파리 16구의 ‘마르모탕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작업실과 아름다운 정원, 수련이 있는 연못을 먼저 방문한 후에 박물관에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면 좋다. 연작의 소재인 연꽃이 피는 시기가 가장 멋있고 특히, 5월 말 정도 강추!!!
모네의 아뜰리에를 방문한 후, 미국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을 지나서 마을 길을 산책하며 1킬로 미터 정도를 거닐다 보면 성당의 공동묘지에 ‘클로드 모네’ 가족의 묘지가 나타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거닐어 보시길!!!!
“나에게 대상은 둘째이고, 대상과 나 사이를 잇는 것을 그리기를 원한다. Le motif est pour moi chose secondaire, ce que je veux reproduire, c’est ce qu’il y a entre le motif et moi. ” 작품에서 물체가 사라지는 근대적인 추상화를 임종에 가까워 고백한 ‘클로드 모네’!!!
추천 여행
2. 클로드 모네의 생애와 작품 세계
1840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노르망디’의 항구 도시인 ‘르 아브르 Le Havre’에서 보내고, 1858-1862년 사이에 바다와 하늘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으젠 부댕 Eugene Boudin’, ‘종킨드 Jongkind’를 만나 영향을 받는다.
파리로 옮겨와 ‘르느와르 Renoir’, ‘시슬레 Sisley’, ‘바질 Bazille’와 교류를 갖고 ‘마네 Manet’와 ‘사실 주의‘ 화가 ‘꾸르베 Courbet’를 사부로 모신다. 보불 전쟁이 터지자 병역기피로 1871년에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일본 판화에 깊게 심취하였고, 1872-1878년 파리근교의 ‘아르장뙤이 Argenteuil’에 정착하여 아틀리에로 개조한 배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1874,1876, 1877, 1882년 ‘인상, 해돋이 Impression, Soleil levant’에 의하여 ‘인상주의’로 명명되는 화가들과 함께 전시를 시작!!!
절친이며 든든한 후원자이던 ‘에른스트 호칠드 Ernste Hoschelde’가 1877년 파산하면서 처자식을 버리고 벨기에로 도망을 치자, ‘클로드 모네’가 ‘알리스 호칠드 Alice Hoschelde’와 그의 아이들을 1878년부터 부양한단다.
1879년 둘째 아이 ‘미쉘 Michel’을 낳고 부인이 죽으면서 정서적인 괴로움과 갓난 아기를 키울 사람이 필요한 ‘모네’. 절친의 부인이었던 ‘알리스 호칠드 Alice Hoschelde’는 자신의 자식들과 ‘모네’의 두 아이들을 함께 키우기로 작정한다. 1883년 ‘프와시 Poissy’를 떠나 새로운 집을 찾아서 ‘벡생 Vexin’ 지역을 여행하다가 ‘베르농 Vernon’과 ‘가스니 Gasny’를 오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지베르니’를 발견하고, 이 마을의 조용함과 풍광 (물, 산, 들)에 매력을 느낀 ‘모네’는 이 곳에 정착한다. 정원의 면적은 1헥타르(3천 평)나 되고 녹지가 우거진 이 곳에서 자연이 주는 색깔의 변화를 그린 작품들을 분석하기 위하여 아틀리에를 먼저 만든다.
정원에 꽃들을 심고는 자연을 그리기 위하여 ‘오흐티 섬 l`Ile aux Orties’에 작업실 배를 놓았다. 당시의 ‘나비파’, ‘점묘파’, ‘야수파’, ‘입체파’와는 동떨어진 외진 곳에서,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지베르니 길거리를 거닐고, 활짝 핀 붉은 개양귀비 들판과 센느 강가를 거닐면서 그 만의 세계를 가꾸었던 ‘클로드 모네’의 자취를 만나보자.
결론
지베르니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클로드 모네의 예술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정원과 자연 속에서 인상주의적 감성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꽃과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적인 여행지가 될 것이다.
3. 주변 명소 및 방문 팁
‘마르모탕 박물관’(Musée Marmottan Monet) (파리 16구):모네의 아들이 기증한 작품들이 전시된 이곳은 인상주의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모네 가족 묘지:지베르니 마을 교회 근처의 작은 공동묘지에는 모네와 그의 가족이 안장되어 있다. 지베르니 산책 후 조용한 분위기에서 방문해 보시길!
인상파 미술관(Musée des Impressionnismes Giverny):모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나에게 대상은 둘째이고, 대상과 나 사이를 잇는 것을 그리기를 원한다.”
(Le motif est pour moi chose secondaire, ce que je veux reproduire, c’est ce qu’il y a entre le motif et moi.)
지베르니에서 모네의 작품과 그의 삶을 직접 마주하는 순간, 이 말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