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또는 프랑스에 살면서 벼룩시장에서 옛 물건을 싸게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민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는데, 숨겨진 보물을 찾는 뿌듯한 기쁨을 누려 보시길… 단, 소매치기 조심. 바가지 조심. 엊그제 집사람이 잊어버린 핸드폰도 분명 어딘가에 나와 있을텐데…… 일단,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것들을 눈 여겨 보시길….
1. 파리에서 가장 큰 ‘쌩뚜앙’ 벼룩시장
Les Puces de Paris Saint-Ouen
주소 : Between the Portes de Saint-Ouen and de Clignancourt 75018 Paris
지하철 : 4호선 종점인 Porte-de-Clignancourt 하차
Open : 토.일 07:30 – 19:00
정말 대충 다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리는 엄청나게 큰 시장으로, 벼룩시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우리나라 남대문과 같은 재래시장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옷가지며 여러 품목과 기념품이 될만한 것들도 많이 있다. 192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지금은 현지인이든 관광객이든 이곳으로 모여들어 진귀한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 지하철 ‘끌리낭꾸르’ 역에서 내리면 바로 벼룩시장으로 이어지는데, 2백여 미터의 좌판대에 늘어놓은 조잡한 물건들이 보이고, 둥근 유리로 천장을 장식한 아케이드는 그림이나 고서,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만들어 건너온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
2. 몽트뤼유 벼룩시장
Les Puces de la Porte de Montreuil montreuil flea market
주소 : Avenue de la Porte de Montreuil 75020 Paris
지하철 : 9호선 Porte-de-Montreuil역에서 하차
Open : 토.일 07:30 – 19:00
입던 것부터 다떨어진 구두, 20년은 족히 되보이는 듯한 구찌 선글라스(짜가), 쓰던 화장품, 등 없는게 없다. 찬찬히 보는데 2~3시간이면 될듯..
몽트뢰이 광장 쪽으로 내려가면 나타나는 이 노천 시장에서는 저렴하고 오래된 의류품이나 일용잡화 등을 살 수 있다.
3. 방브 벼룩시장
Les Puces de la Porte de Vanves Vanves flea market
주소 : Porte de Vanves – Porte Didot Avenue Georges-Lafenestre, rue Marc-Sangnier 75014 Paris
지하철 : 13호선 Porte-de-Vanves역에서 하차
Open : 토.일 07:00 – 19:00
낡은 골동품위주의 시장으로 루이14세때 쓰였던 숟가락, 동시대에 보던 거울, 가구, 하다못해 좌변기까지 죄다 주서다(?)놯다. 루이왕의 조카가 가지고 놀던 인형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소규모지만 중고 가구나 품질 좋은 골동품을 살 수 있다. 레이스나 고서적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4. 브로깡뜨
Brocante
봄 철부터 집단장을 새롭게하면서 한 해에 약 1,000 여개의 벼룩시장이 각 지방별로 열리는데, 제대로 정보를 수집하면 꽤나 알찬 물건들을 헐값에 구할 수 있다.
www.vide-greniers.org
www.brocanteo.com
www.vieillefran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