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ont d`Argenteuil – Claude Monet
1871년부터 파리 서쪽의 근교 아르장퇴유 Argenteuil 에서 지내면서, 겨우 이젤을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작업실을 배 위에 만들고는 센느 강을 주제로 자주 그림을 그렸단다. 건너편의 집과 나무, 다리와 하늘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면의 잔영과 센느강 위를 유유히 흘러 다니는 돛단배들은 모네가 이 곳에서 활동하는 동안 즐겨 그리던 모티브였다고…..
자연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찾고자 노력하던 다른 ‘인상파‘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빛과 자연의 요소들을 화폭에 담았지만,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자연의 한 귀퉁이를 그리는 화가들과는 달리 원거리의 사물을 3차원의 공간에 담은 것이 특이하다.
또한, 혼합하지 않은 원색의 세밀한 터치로 물의 투명한 느낌과 잔영의 흔들림, 빛의 반사 등을 동시에 표현한 수면 부분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질감을 느낄 수 없다. 미술을 잘 모르더라도, 파리 체류 기간 동안에 ‘오르세 미술관‘을 꼭 방문하여 근대화가들의 고뇌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