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yer de la danse à l`Opéra – Edgar Degas
경마의 움직임에 빠졌던 ‘드가’는 1871년 무렵부터 오페라를 자주 찾으면서 무용수들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연습하고 있거나 쉬는 모습 또는 무대 위에서 공연 중인 발레리나들의 다양한 포즈들을 스냅 사진 형식으로 화폭에 담는다.
이 작품은 오페라 무용교실 무용수들을 그린 작품들 중 비교적 초창기의 그림으로, 발레리나들은 무용교실 벽에 설치된 가로 대에서 이제 막 개인 연습을 끝낸 듯 피곤하게 늘어진 모습이나 몸을 풀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왼쪽의 발레리나로부터 벽에 늘어선 무희들로 이동하여 오른쪽의 의자에 앉은 선생에게로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고, 안정된 구성과 함께 단색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은 연습실의 벽면과 바닥이 공간을 더욱 정적인 분위기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