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길목에 산과 평야, 바다로 둘러싸인 풍부한 자원의 도시로 석회 탄산수염을 함유한 광천수 덕분에 로마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물의 도시 ‘엑상 프로방스’!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북쪽으로 32km, ‘아비뇽’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엑상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지방 ‘프로방스 알프 꼬트 다쥐흐’(Provence-Alpes-Côte d’Azur)의 중심이다.

 
추천 여행 다양한 축제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 건축 유적들이 잘 보존된 삶의 여유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의 노천카페와 연주나 퍼포먼스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라보’(Mirabeau) 광장, ‘마자랭’(Mazarin) 지구에는 분수, 정원, 미술관, 박물관, 유적지와 같은 역사가 빚어낸 보물들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세잔’ (Paul Cézanne 1839-1906)의 고향으로 화가의 작업실, ‘미라보’ 광장의 단골 카페 ‘되 갸르송’ Deux Garçons’, 숨을 거둔 마지막 저택 및 ‘세잔’의 작품에 등장하는 ‘생트 빅투아르’(Sainte Victoire) 산을 느껴보자.

 

미라보 광장(Mirabeau)과 테라스 카페

‘로통드’의 ‘르 그랑 퐁텐느’(Le Grand Fontaine) 분수는 정의, 농경, 예술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남불의 강렬한 태양 아래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고, ‘로통드’에서 시작되는 ‘미라보 광장’(Cours Mirabeau) 산책로는 문화와 예술이 거리 곳곳에 숨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프로방스 백작(앙주와 아라곤 가문)은 1189년 이곳을 프로방스의 수도라는 지위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15세기에 ‘프로방스 백작’이며 ‘앙주 공작’인 ‘르네’가 시칠리아의 왕으로 즉위하며 이 도시는 번영의 황금기를 맞이한다.
부유한 귀족 가문들의 우아한 주거지이던 ‘미라보 광장’의 카페 테라스에서 ‘엑상 프로방스’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여 보자!!!

 

세잔의 아틀리에 L’atelier des Lauves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언덕에 위치한 이 작업실은 1902년부터 1906년까지 생애 마지막 4년간 작업하던 곳이다. 어머니 사망 후 ‘엑스’(Aix) 근교의 ‘자 드 부팡’(Jas de Bouffan)에 있던 가족소유 별장을 처분하고 이곳의 토지를 매입하여 작업실을 직접 설계하고 지은 것이다. 자연채광을 위해 북쪽의 벽은 거의 전체를 유리창으로 만들고, 남쪽은 두 개의 창문을 만들어 햇볕이 잘 들도록 한다.

대형 캔버스 작업이 가능하여 1894년에 ‘자 드 부팡’에서 시작한 대형 캔버스 시리즈 ‘목욕하는 사람들’(Grandes Baigneuses)를 그리기 위하여 바닥에서부터 천장에 닿을만한 높고 좁은 여닫이 창을 만들어, 캔버스를 바깥으로 이동하여 자연광에 비친 색채를 확인하면서 완성한다.

시내에 위치한 그의 아파트에서 아침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로 이 작업실에서 작품활동에 매달리던 아틀리에에는 화구뿐만 아니라 정물화 소품인 물잔, 물병, 큐피드 석고상, 초록색 올리브 단지, 생강단지, 럼주병, 해골, 테이블 위에 사과들이 놓여있다. 또한, 그림 그릴 때 입었던 작업복, 프록코트, 모자와 외투가 살아생전의 모습으로 옷걸이에 걸려있어 금방이라도 ‘세잔’이 입고 산책을 나갈 듯하다.

‘세잔’은 어느 가을날 오후 야외에서 풍경화를 그리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비 바람에 호되게 시달렸다. 다음날 고열의 몸을 이끌고 ‘로브’ 정원에 올라가서 정원 관리인인 ‘발리에’씨의 초상화를 그리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1주일 후 1906년 10월 23일 시내의 ‘불르공’(Boulegon) 거리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다.

사망 이후 이 도시 출신으로 문화 애호가이자 작가 ‘마르셀 프로방스’(Marcel Provence)가 상속권자인 ‘세잔’의 아들로부터 1921년 매입하여 완벽하게 보존하면서 1954년부터 아틀리에가 일반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작업실에서 1km 정도 떨어진 언덕 위에는 ‘세잔’이 ‘생트 빅투와르’(Sainte Victoire) 산을 바라보면서 수채화 17점과 유화 11점을 그린 ‘화가의 땅’(Terrain des peintres)이 잘 정비되어 있고, 모자이크 타일로 9점의 작품이 재현되어 있다.

 

생 소뵈르(Saint-Sauveur) 대성당

5세기부터 18세기까지 형성된 대성당으로 건축 양식에서 다양한 시대를 발견할 수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문, 고대 그리스 로마 양식의 벽, 고딕 양식의 조각상, 1323년부터 1425년 사이에 만들어진 종탑 등 세례당의 내부는 5세기 스타일로 꾸며져 있으며, 위엄 있고 우아한 양식을 지닌 12세기 스타일의 수도원은 주요 공간이다.

 

비베뮈스(Bibémus) 채석장

‘폴 세잔’은 수 십 년 동안 사용을 중단한 채석장에 직접 화판을 설치하고 그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사람들에게 버려진 채석장의 혼란스러운 풍경은 1895년부터 1904년까지 약 11점의 유화와 16점의 수채화에 담겼으며, 그 중에는 유명한 ‘붉은 바위’(Le rocher rouge)가 있다. 현재 이 작품은 파리의 ‘오랑주리’(Orangerie)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지방 특산품

‘엑상 프로방스’에는 다양한 지역 특산품이 생산된다. ‘칼리송’(calissons)은 으깬 아몬드를 주 재료로 한 디저트 류로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그 외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구유 장식을 위해 사용되는 채색 인형(상통)과 와인, 올리브, 치즈가 주된 지역 특산품이다.

주소 & 담당자

주소:

Aix en Provence

GPS

43.52682849723258, 5.4458602398602975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