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프랑스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보르도’의 건축물은 대부분 18세기에 새롭게 건축되었고, ‘껭꽁스 광장 Esplanade des Quinconces’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지만 항구 변에 늘어선 18세기의 호화 저택들에서 옛 선주들의 부귀 영화를 알 수 있다. 로마시대에 이미 도시로 번성한 보르도는 옛 선사유적지와 사원, 요새나 교회 수도원 등 오랜 역사의 유적들이 남아있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도시 형태와 부두, 고풍스러운 건축물 등 예전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보르도에서 몽테스키외, 몽테뉴 등의 유명한 사상가들을 배출한 것도 아마도 이 지역의 포도주가 내린 축복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가론과 도르도뉴 강의 합류 지점에 자리잡은 보르도는 풍부한 포도밭과 포도주로 유명하며, ‘마르세유‘에 이은 오랜 항구 도시로도 유명하다.
‘껭꽁스 광장 Esplanade Quinconces’은 ‘트롱뻬뜨 성 Château Trompette’이 있던 자리로 넓이가 12헥타르이다. 서쪽은 반원형으로 ‘지롱드파 기념비 Monuments des Girondins’가 서있다. 정상에 자유의 여신이 사슬을 끊고 있고 분수대는 공화국의 승리를 상징한다. 양측에는 사상가 ‘몽떼뉴 Montaigne’와 ‘몽떼스끼외 Montesquieu’의 동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