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빌 벨포스의 참나무는 프랑스에서 최고령으로 약 1,200년을 살아온 나무로 유명하며 높이 18m 둘레 15m 정도인데, 바로 옆 ‘생 깡땡 Saint-Quentin’ 교회와 어우러진 모습에 경건함마저 느낀다.더군다나 나무의 텅 빈 속에 17세기 때부터 작은 예배당과 은둔 수도자를 위한 방이 자리하고 있다.

중세 봉건주의 시대 프랑스 왕이 바이킹들에게 이쪽 땅을 하사하면서 노르망디 지방이 생겨났던 911년을 기념하여 이 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검사를 통하여 알려진 것보다 1세기 정도 더 오래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아마도 프랑크 제국을 세운 ‘샤를마뉴 Charlemagne’ 대제 때 심은 것으로 추정한다.

추천 여행 영국을 정복한 ‘기욤 꽁께랑 Guillaume le Conquerant’ (정복왕 윌리엄)이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이 나무 밑에 말을 세우고 잠시 쉬어갔다는 전설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무 가운데 속이 썩어 비어지기 시작하는데, ‘대트루와 Détroit’ 수도사가 텅 빈 곳에 1696년 2 층의 예대당을 만든다.
아래층에는 ‘평화의 성모 Notre-Dame de la Paix’에게 헌정된 작은 예배당이고, 윗 층에는 자신의 친구이던 ‘뒤 쎄흐쏘 Du Ceerceau’ 은자를 위하여 겨우 구부리고 누울 수 있는 작은 방을 만들어 ‘은자의 방 Chambre de l’Ermite’이라고 부른다.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으제니 Eugénie’ 황후가 이 나무에 하사한 성모상은 나무에 금도금을 한 것으로, 현재는 바로 옆의 교회에 보관하고 있다.

역사의 혼란기를 겪으면서 여러 번의 위험을 무사히 버텨온 이 나무는 특히 프랑스 대혁명 당시 나무에 일종의 신성한 힘이 있다고 믿었던 폭도들이 이 나무를 불에 태워버리려고 하자 이 마을 학교 선생님이던 ‘쟝 밥티스트 Jean Baptiste Bonheure’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살아남는다. 예배당이라는 현판 자리에 « 이성의 신전 Temple de la raison » 이라는 현판을 달아서 겨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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