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느 강을 지나다 보면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 꼬깔 모자 모양의 지붕을 갖고 있는 독특한 건물이 있다. 중세의 요새처럼 생긴 ‘꽁씨에흐즈리’라는 이 건물은, 14세기 초에 건립되어, 왕궁의 고문서 및 보물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15세기부터 죄수를 가두는 감옥으로 사용되던 곳 이란다. 이 아름다운 곳에 감옥이라니…..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때에는 피의 공포정치를 하던 곳으로, 1,200 명의 죄수를 수감하였었단다.

1793년1월부터, 다급해진 혁명정부가 대 숙청 작업에 들어가면서, 이 곳에 설치된 혁명 재판소에서 사형 언도를 받으면, 죄수를 ‘꽁꼬흐드 광장’이나 ‘바스티유 광장’으로 이송하고, 만인이 보는 가운데 ‘기요틴 Guillotine’ (단두대) 처형을 행하던 공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마리 앙뜨와네트 Marie Antoinette’, ‘루이 16세’의 여동생 ‘엘리자벹트 Elisabeth’를 비롯하여, 초기 혁명의 지도자들이었던 ‘당똥 Danton’, ‘로베스피에르 Robespierre’도 이곳에 수감 되었다가 단두대에서 사라진다.꽁씨에쥬리감옥의 내부 

꽁씨에흐즈리 안에는 14세기에 지어진 ‘경비병의 방 Salle des Gardes’, ‘근위병의 방 Salle des Gens d’Armes’ 그리고 ‘주방 Salle des Cuisines’이 있고, 사형을 집행하던 집행관이 지나가던 ‘파리의 거리 Rue de Paris’를 볼 수 있다.

경비병의 방 Salle des Gardes’은 현재의 모습은 19세기 대공사 이후의 모습이며, 동물들이 싸움을 벌이는 모습과 인간의 모습을 한 장식들로 되어 있다.

꽁씨에쥬리

1350 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주방 Salle des Cuisines’은 21개의 기둥이 있고 8개의 창문이 있다. 그 창문 중 네 개는 공사 이후 봉해져서 벽으로 메워졌는데 아직도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꽁씨에쥬리

세 개의 방중 가장 웅장하고 감동을 주는 방은 바로 ‘근위병의 방 Salle des Gens d`Armes’ 이다. 고딕 양식의 장엄한 모습을 지닌 이 방은 길이 69 미터, 폭 27 미터, 높이 8 미터의 웅장한 방으로 ‘미남 왕 필립 Phillipe le Bel’ 왕 시절인 1315년에 건설 되었다.

꽁씨에쥬리

1618년에 큰 화재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아직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 큰 방의 난방을 위해 설치된 4개의 벽난로가 보인다. 죄인을 처형하는 망나니로 악명 높았던 ‘상송 Sanson’이 지나다닌 곳 이라서, 이름이 ‘파리의 거리 Rue de Paris’로 불리는 길은, 당시 죄수들에게는 그의 발자욱 소리만 들어도 섬뜩하였을 것이다.

감옥 안에는 ‘지롱드 샤펠 Chapelle des Girondins’ 이라고 불리는 샤펠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대혁명 당시의 왕비인 ‘마리 앙뜨와네트 Marie Antoinette’가 마지막을 보낸 곳이다. 대리석으로 된 왕비의 기념비가 있는 기도 실과, 왕비를 기념하는 세 개의 그림으로 장식된 제단은 1816년 ‘루이18세’ 때에 만들어졌다.꽁씨에쥬리

대혁명과 감옥 

대혁명이 발발한 후 단두대가 놓여지고, 수 많은 반혁명 죄수들이 이곳에서 사형을 당했다. 1793년 3월 ‘국민 공회 La Concention’가 혁명 재판소 설치를 결정하고 4월에 꽁씨에흐즈리 위층에 위치한 ‘그랑 샹브르 Grand Chambre’에 혁명 재판소가 설치되었다. 수 많은 사람들에게 판결을 내렸던 ‘푸키에-탱빌 Fouquier-Tinville’도 이곳에서 사형을 당하는 운명을 맞이하였다니, 인간사 새옹지마!!!!!꽁씨에쥬리

왕비 ‘마리 앙뜨와네트’

‘오스트리아 년’이라는 경멸 어린 욕을 듣다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비운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트’는 ‘떵플 Temple’ 감옥에 딸과 아들과 함께 수감되어 있었지만 1793년 8월 20일 이곳으로 이송되어, 두 달 후인 10월 16일에 ‘꽁꼬드 광장‘에서 생을 마감하였고, 그녀가 수감 되었던 독방은 침대, 의자, 세면대가 전시되어 있다.

밤낮으로 감시하는 경비병의 눈길을 피하기 위하여, 감옥에 병풍을 설치하고 생활을 하면서, 프랑스 왕가에 시집와서 영광을 누리다가 남편인 ‘루이 16세’를 단두대에서 먼저 보내고, 아들과 딸은 ‘떵플 감옥’에 떨어져서 소식도 못 들으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왕비를 상상해 보자!꽁씨에쥬리

시계탑 

꽁씨에흐즈리에서 또 하나 볼거리는 ‘시계탑 La Tour de l’Horloge’이라고 불리는 동쪽 탑에 설치된 거대한 벽시계이다. 47 미터 높이에 설치된 이 시계는 14세기 ‘선왕 쟝 Jean II Le Bon’때 만들어진 것으로 시계가 드물던 과거 파리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다.

꽁씨에쥬리

‘제르멩 필롱 Germain Pilon’이 조각한 이 화려한 시계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혁명 분자들에 의해 ‘왕정에 충성을 다했다’는 죄목으로 용해되었고, 현재의 시계는 19세기에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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