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르는 파리에서 300km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프랑스 동부 ‘그랑 데스트’(Grand Est) 지방의 해발 475m의 암석으로 된 언덕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요새인데, 접시를 엎어놓은 듯한 형상의 지리적 이점 덕분에 수 천 년의 역사 속에 버틴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프랑스 왕실에 늘 충성한 국경지대의 이 마을은 모든 세금을 면제받았고 방어를 위하여 군사를 소집할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

 
추천 여행 갈로-로마시대부터 지리적 요충지를 지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축조하고, 보수 유지하여 12개의 탑과 7개의 문을 가진 3.6km에 달하는 성벽이 잘 보존된 중세시대의 요새인데, 마을 중앙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한 쌩-마메스 성당(Cathédrale Saint-Mammès)은 당시 이 도시의 위용을 보여준다.

센느(Seine), 론(Rhone), 뫼즈(Meuse)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호수의 발원지에서 가까운 해발 458m의 석회암 암반 위에 자리잡은 랑그르는 운하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하여 만든 4개의 거대한 인공호수가 있어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계몽사상가 ‘드니 디드로’의 집 Maison des lumières Denis-Diderot
계몽주의 시대의 철학자로 당대의 지식을 총망라한 백과사전을 집대성한 ‘디드로’(1713-1784)가 살던 집을 보전해 그의 삶과 작업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한다.  1713년 할아버지 때부터 수술용 칼을 제조하는 유명한 가문에서 6남매중 맏아들로 태어난 ‘디드로’는 12세때 예수회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가업을 잇는 것에 관심이 없던 그는 파리의 Collège d’Harcourt에 입학해 법학을 공부한다. 법학도 조금 공부하다가 그만두고 1734년부터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번역, 가정교사, 서점 점원 등 생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한다.

거의 극빈 상태에서 살고 있을 때 백과전서의 편집을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달랑베르의 도움을 얻고, 1742년 그는 ‘장 작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와 우정을 쌓으며 ‘몽테스키외’(Montesquieu), 케네(François Quesnay) ·뷔퐁 (Georges-Louis Leclerc, comte de Buffon) 등 180여 명의 집필자를 동원하여 18세기의 학문·사상·기술을 집대성하고, 인간적인 지식의 대부분을 모아 놓은 “백과전서”(Encyclopédie)를 편찬한 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다.

하지만, 백과전서는 종교적 관용, 사상의 자유, 과학과 기술의 가치 등에 대해 논했기 때문에 1752년 2월 루이 15세는 백과전서를 금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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