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서부의 ‘방데 Vendée’ 지역에 속하며, 대서양에 위치한 이 섬은 우리나라의 제부도 처럼 ‘간조 干潮’ 에는 4.5 km 길이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수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1971년에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었지만, 간조 시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아직도 ‘빠사주 드 구와 Passage du Gois’라고 불리는 바닷길을 이용한다. 홍해가 갈라지는 것 처럼…. 느와무티에!! 강추!!!!

느와무티에 누와무티에 꽃 소금

느와무티에 섬은 최장 길이 25 km, 폭 500 m – 15 km 에 총면적 49 km² 이다. 우리나라의 부천시보다도 좀 작은 편인데, 소금기를 머금은 뻘과 파도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모래언덕, 바람을 막아주는 너도 밤 나무의 빽빽한 숲이 인상적이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살기에 적합한 기후를 제공한다.

대서양의 온화한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철에도 ‘자귀나무 Mimosas’가 자라고 꽃을 피우기 때문에 «일 오 미모자 île aux mimosas »(자귀나무 섬)라는 별칭으로 불린단다. 요통, 근육통에 좋은 합환목……

누와무티에 뽀흐닉 빠사쥬 드 구와

연중 일조량은 프랑스 남부의 ‘카르카손 Carcassonne’과 같은 2,100 시간이고, 7월과 8월에만 550 시간의 일조량을 갖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우수한 천일염을 생산하고, 감자농사를 많이 짓는다. 천일염 중에서도 ‘플뢰흐 드 샐 Fleur de sel’(소금 꽃)이라 불리는 아주 고운 소금 맛이 일품!!!! 적당한 온도와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야만 얻을 수 있는 소금이라서인지 훨씬 비싸다.

느와무티에 누와무티에 꽃 소금

 

느와무티에 섬의 역사 Histoire

베네딕트 수도사“일 데 île d’Her”로 불리던 이 섬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5세기경부터 ‘베네딕트 Bénédictin’ 수도사들이 정착하여 천일염을 수확할 수 있도록 늪지대를 개간하였다. 674년 ‘필리베흐 Philibert’ 수도사가 정착하여 수도원을 세우고, 수 많은 제방 둑을 쌓았으며, 830년부터 바이킹 족과 ‘노르망디 지방‘에 정착한 노르만족의 약탈을 막기 위하여 성곽을 쌓기 시작하였다고….

해적이 많이 침공하는 여름철에는 내륙의 “Saint-Philbert-de-Grand-Lieu”로 피신을 하는데, 이 곳에서 834년 8월과 835년 8월에 대대적인 바이킹의 침략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단다. 영주들이 프랑스를 분할통치하던 ‘중세 봉건주의‘ 시절에는 ‘아키텐 쁘와뚜 Aquitaine & Poitou’ 지방을 다스리던 ‘가흐나쉬 Garnache’ 영주의 통치를 받았기에, 이 섬에 아직도 남부지역의 강한 사투리가 남아 있다고……

1670년 ‘루이 14세 Louis XIV’가 자신이 총애하던 ‘맹뜨농 후작부인 Marquise de Maintenon’에게 담배전매권을 쥐어주는데, 이 ‘매~ㅇ 부인’이 매점매석으로, 소비자에게는 담배 가격을 터무니없게 높이 올려서 팔려고 하고, 경작자들에게서는 너무 낮은 가격으로 담배 잎을 매수하였단다. 왕의 애첩에다가 독점사업이니, 뭐 제 맘대로….

누와무티에 뽀흐닉 빠사쥬 드 구와

이에 반발한 담배 경작자들이 판로를 찾아서, 눈을 ‘북아메리카 Amérique du Nord’로 돌리게 되었으니 담배 밀수가 성행할 수 밖에…… 섬 주변의 바다가 그리 깊지 않아, 네덜란드나 영국 상인들의 선박이 바다에 떠 있으면, 섬 주민들의 어선이 접근하여 내륙으로 유통시키는 밀수라인이 형성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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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섬주민들이 담배 밀수에 종사할 정도로 성행하였다니, 얼마나 가격 차이가 났길래???? 하지만, 지금 현재는 호텔, 민박. 캠핑장과 관광객 수입이 섬의 가장 큰 수입원이라고….

3개의 전형적인 항구가 있는데, 단지 관광객을 맞이하는 ‘Noirmoutier-en-l’Île’ 항구와, 대서양에서 어업을 한 배들이 들어오는 ‘Herbaudière’ 항구, 그리고 2005년에 대대적인 공사를 마친 후 호화요트들이 정박하는 ‘Épine’ 항구가 말해주듯이 아직도 바다 사업이 중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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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유프라시아 펠티에 Sainte Marie-Euphrasie Pelletier

어떤 상처나 죄악도 인간의 영혼의 본질을 상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사회로부터 소외 당하고 상처 입은 여인들과 아이들에게 헌신하면서, 1835년에 국제적으로 연합할 수 있는 ‘착한 목자 수녀회 Les Soeurs du Bon-Pasteur’를 창시한 ‘성녀 마리 유프라시아 Sainte Marie-Euphrasie Pelletier'(1796 – 1868)가 태어난 고향이라고…… 현재는 세계 70개국에 4,000 명의 ‘착한 목자 수녀회’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다.

느와무띠에

 

구와 바닷길 Passage du Gois

‘느와무티에 île de Noirmoutier’ 섬과 내륙을 연결하는 이 길은 ‘간조 干潮’에 맞추어 바닷길이 열리면 차로 오갈 수 있지만, 밀물 때는 길이 물에 잠겨서 건너갈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제부도와 비슷……
이런 스타일의 길이 다른 장소에도 있겠지만, 장장 4,5 km에 달하는 길이와 1,3- 4 m에 이르는 높이로 물이 차는 것이 이 곳의 특징이다.

느와무티에 누와무티에 빠사즈 구와

1971년에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었지만,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이 바닷길을 이용하며 스릴을 맛 본다는데, ‘구와 Gois’라는 단어는 “신발을 적시며 걷는다”라는 뜻을 지닌 ‘Goiser’ 라는 동사에서 온 것 이다. 포장도로 이전에는, 뻘밭을 걸어서 섬에 가려면 아무래도 신발이 젖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 이란다. ‘느와무띠에 Noirmoutier’ 섬이 예전에 ‘일 데흐 île d’Her’라고 불리던 시절이던 1577년에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한다고… 그 이전에는, 해적들이나 살던 무인도…….

누와무티에 뽀흐닉 빠사쥬 드 구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바닷물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모래톱이 만들어지면서 바닷길이 열리는데, 이 모래톱이 매번 동일한 위치에 생기지 않고, 밀물과 썰물의 힘 차이에 의하여  움직여 다닌다. 수도사와 섬 사람들 또는 짐승들이 이용하던 이 곳이 처음으로 지도상에 표기가 되던 1701년에는 모래톱이 더 바다로 나간 곳에 위치하였기에, 지금 보다 훨씬 길이가 길었다고….

느와무티에 누와무티에 꽃 소금

행인들이 쉽게 분별할 수 있도록, 1780년에 바닷길 가에 나무기둥을 세워 표시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더 이상 모래톱이 움직여 다니지 못하도록 고정시키는 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길이 만들어졌고, 1840년 부터는 말이 끄는 마차가 정기적으로 다녔다. 평지이기에, 썰물 때는 소리 없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물이 차 오르는데, 혹시라도 길 중앙에서 물을 만나 익사하는 것을 대비하여, 1924년부터 전봇대처럼 올라 갈 수 있는 기둥을 100미터 간격으로 죽 세워 놓았다.

느와무티에 누와무티에 꽃 소금

새 둥지처럼 생긴 비상 피난처에서, 물이 점점 차 오르는 것을 가슴 졸이며 보며, 물 빠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처량한 신세…… 깜깜한 밤에, 춤고, 배고픈데 만일 비라도 온다면????

입구에 해수면이 가장 낮은 ‘간조 干潮’ 시간을 표시하여 주의를 주지만, 매년 사고가 생긴다. 썰물 때 무리하여 자동차로 길을 건너다가, 물이 엔진에 들어가 시동이 꺼지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도 하고……

누와무티에 뽀흐닉 빠사쥬 드 구와

일반적으로, 간조의 앞.뒤로 1시간 30분 시간대에만 통행이 가능하니까, 한번에 3시간 정도 건널 수 있는 셈인데, 바로 이 때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개잡이가 가능한 시간대이다. 차를 길가에 세워두고, 호미나 갈퀴로 뻘 밭을 열심히 뒤지면 ‘꼬막 Coque’이 수 없이 나 온다. 조금만 경험이 생기면, 꼬막은 더 이상 쳐다보지도 않고, 맛있고 찰진 ‘바지락 Palourde’ 사냥에 나선다. 숨구멍을 찾아서…..

느와무티에 누와무띠에

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거나 안개가 끼었을 때는 아주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방향감각을 잃어버려서 자칫 잘못하면 물에 갇혀버릴 수 있기에…. (경험담^_^) 

1987년 6월 20일에 처음으로 개최되어, 매년 바닷길을 달리는 경기 ‘Les Foulées du Gois’가 열린다. 썰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도로에 물이 넘실넘실 넘어오기 시작하면 출발신호가 떨어지는데, 4.5 km 길을 빨리 뛰http://algogaja.com/st_location/centre-val-de-loire/면 종아리 정도에 물이 찰 때 도착할 것이고, 뒤쳐지면 막판에 수영하여 골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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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age du Gois

GPS

46.93389065771822, -2.14639265773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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