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프랑쉬 콩테 Bourgogne-Franche-Comté’ 지방에 위치한 ‘느와예-쉬르-스랭 Noyers sur Serein’은 아주 잘 보존된 중세 도시로,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Les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과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마을 Le Village préféré des Français’ 에 선정된다.
이 마을에 들어서면 마치 드라마나 영화 셑트장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옛 소금저장 창고, 곡식수매창고, 시청 등 78개의 건물이 역사적 기념물로 분류되거나 등재되어 있으며 대부분 15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그 이후로 많이 변경되지 않았다.
추천 여행 ‘중세 봉건시대‘부터 이 지방을 다스리던 ‘느와예 가문 La famille de Noyers’의 ‘클레렁보 Clérembaud’가 1190년 3차 십자군 원정을 떠나기 전에 원래의 성 주위에 성벽을 쌓았다. 3중으로 에워싼 프랑스에서 가장 견고한 옹성으로 완성되어 영지 주변으로 80 명의 봉건영주를 거느린 대영주의 면모를 갖춘다. 하지만 ‘누와예 La famille de Noyers’ 가문의 대가 끊기면서 1419년 부르고뉴 공작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
30년 종교전쟁이 한창이던 1568년 ‘콩데 Bourbon-Condé’ 왕자가 ‘카트린 드 메디치 Catherine de Médicis’ 왕비의 군대에 패하여 점령당한다. 내전을 끝내고 ‘부르봉 가문‘의 시조로 왕위에 오른 ‘앙리 4세 Henri IV’는 난공불락의 옹성을 반대파가 이용하는 것을 염려한 나머지 1599년 파괴해버린다.
다행히 세계대전으로 인한 파괴를 면하였고, 상업화 및 산업화 시대에 근대화가 되지 않으면서 아직도 15-16세기 지어진 건물들이 보존되었기에 이 마을이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총 23개의 망루가 연결된 요새성벽 중에 아직도 남아있는 19개의 망루와 두터운 성벽의 위용은 옛 영광을 대변해준다. Noyers의 유산은 예외적인 기념물이 아니라 마을 전체 15-19세기 사이에 지어진 건물들의 통일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