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천지가 보라색으로 물든다. 산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문득 문득 보라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라벤더 밭이 밀물처럼 눈으로, 코로 밀려드는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 가장 큰 라벤더 밭이 있는 ‘발랑솔’은 가장 유명한 ‘라벤더’(Lavende) 생산지이기도 하다. ‘발랑솔’이 속해있는 남부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발랑솔’의 라벤더는 보통 6월 중순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 7월 말부터는 줄기째 잘라서 수확을 하기 시작한다.

 
추천 여행 ‘발랑솔’은 온화한 기후와 더불어 비교적 습도는 낮고 고도가 높아 라벤더를 기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페르시아와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인 라벤더는 ‘포니키아’ 사람이 포도나무 올리브나무와 함께 프로방스 지방에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방스의 향기’(Parfum de Provence)라고 불리는 라벤더, 다른 지방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가 힘든 이 풀은 lavare(씻어내다)라는 라틴어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풀이 좋은 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로마인들은 이 풀을 그들의 목욕통에 넣기도 하고, 옷 사이에 넣어두기도 했다.

페스트가 만연했던 중세 당시에 사람들은 라벤더를 태움으로 병마를 쫓아냈다고 한다. 요즈음은 만병통치약처럼 진통제, 근육경련 치료제, 살균제로 쓰이기도 하고, 불면증, 감기, 근육 위축, 화상, 고혈압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향수와 비누, 혹은 목욕용 방향제 등 산업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묶어서 말린 라벤더를 증류소의 중탕 장치에 넣고 고온으로 가열된 수증기를 쐬면 수증기와 방향(芳香)이 뒤섞여 나온다. 그러고 나서 이 혼합액을 냉각용 탱크 속에 설치된 나선관 사이로 통과시키면 냉각되면서 액체로 변하고,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표면으로 떠오른다. 보통 1킬로의 라벤더 농축액을 얻기 위해서는 120-30킬로 정도의 라벤더 꽃을 증류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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