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내 수고를 숨기고자 노력하였고, 수고를 알아챌 수 없도록 봄철의 유쾌함과 가벼움을 갖기 바랬다. « J’ai toujours essayé de dissimuler mes efforts, j’ai toujours souhaité que mes œuvres aient la légèreté et la gaité du printemps qui ne laisse jamais soupçonner le travail qu’il a coûté. » – H. Matisse

 
추천 여행 흔히 ‘마티스 교회’로 알려진 ‘샤펠 뒤 로제르’ (La Chapelle du Rosaire)는 ‘도미니크 수녀회’ (sœurs dominicaines)를 위하여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가 말년에 예술혼을 담아 작업한 벽화와 스테인드글라스, 데생, 사진을 비롯하여 신부님의 예복을 볼 수 있다. 흰색과 청색의 지붕, 철제 십자가와 초승달, 금 도색 된 불꽃이 없었다면 교회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남불의 따스한 햇살을 가득 받는 양지바른 곳에 다른 건물들과 완전하게 어우러져 있다.

 

자크 마리 수녀와 마티스의 만남

파리 남서쪽 ‘이시레물리노’(Issy les Moulineaux)에 작업실이 있었지만 72세였던 1941년 큰 수술을 받고, 요양차 니스의 구시가지 ‘레지나’ (Régina) 아파트에 머무른다. 당시 간호학교에 다니던 ‘모니크 부르주아’ (Monique Bourgeois 1921-2005)를 1942년 간병인으로 채용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장시간 우정을 쌓으면서 여러 점의 ‘모니크 부르주아’ 데생과 4점 유화를 그리기도 했다.
Monique, et L’Idole (1942), La Robe verte et les oranges (1943), Tabac royal (1943)

1943년 연합군이 니스를 폭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니스를 벗어나 시골마을 ‘방스’에 ‘르 해브’ (Le Rêve) 꿈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주택으로 거처를 옮긴다. ‘모니크’는 수녀가 될 것을 서원하고 1944년 ‘도미니크 수도회’의 ‘아베롱’ 수녀원으로 들어간 사건이 마티스에게는 강한 충격으로 남는다. 종교적 신념을 가진 ‘모니크’의 의견을 존중하여 서로 편지를 주고받다가 1946년 9월 ‘자크 마리’(Jacques-Marie) 수녀로 ‘방스’에 위치한 ‘도미니크’ 수녀회로 돌아오면서 두 사람은 재회한다.

 

샤펠 뒤 로제르 (La Chapelle du Rosaire) 건설

수녀회에서 사용하던 건물에 문제가 많아서 1947년 새로운 예배당을 건설하기로 결정하는데, ‘자크 마리’ 수녀가 성모 마리아 승천 장면을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고자 스스로 스케치한 데생을 마티스에게 보여주며 자문을 구하다가, 마침 예배당 건설을 맡은 ‘해시기에’ (Rayssiguier) 신부의 부탁으로 마티스와 만나도록 다리를 놓아준다. 신부와 만난 다음날 마티스는 ‘자크 마리’ 수녀에게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해 주기로 약속하였지만, 1948-1952년 예배당의 전체적인 설계와 가구, 신부님 옷 디자인까지 맡으면서 예술가의 혼을 쏟아 넣은 최후의 걸작이 탄생한다.

제단 배경에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생명나무’ (Arbre de Vie)를 제작하였고, 남쪽 벽면에는 지중해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신의 선물인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과 뜨거운 남프랑스의 햇살을 상징하는 레몬색 3색으로 제작된 스테인드글라스를 구상한다. 흰색 벽면에 붙여진 타일에 검은 윤곽선으로 단순하게 그려진 ‘도미니크 성자’ (Saint Dominique), 아기예수와 성모 (Vierge à l’Enfant), ‘십자가의 길’ (Chemin de croix )을 표현한 3점의 작품은 압권이다.

실질적인 건설은 1950년 한 해에 끝나고 1951년 6월 25일 니스의 ‘레몽’ (Rémond ) 주교에 의하여 예배당 축성식을 갖는다. 1954년 11월 3일에 사망한 마티스는 니스의 ‘시미에 묘지’ (Cimetière de Cimiez)에 안장되었고, ‘자크 마리’ 수녀는 2005년 방스에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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