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방지 및 수습방법

소매치기 방지 및 수습방법

소매치기 방지 및 수습요령

세계 최고의 관광 대국이라는 프랑스에는 관광 또는 사업차 오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네들의 지갑을 노리고 각 국의 유능한 소매치기 놈(?)들이 실력을 자랑하는 각축장이기도 하죠. 소매치기는 세계 모든 국가의 거리·역·쇼핑센터·관광지 등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범죄입니다. 일반적으로 치안이 양호하다는 북미·서유럽의 대도시에서도 발생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여행중 소매치기를 당하게 되면 여행기분을 망칠 뿐 아니라 여행경비가 없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볼펜 하나라도 잊어버리면 기분이 망쳐지겠죠?

 

통상 소매치기범은 

말을 걸거나 옷에 케첩·아이스크림 등을 묻히거나, 동전을 떨어뜨리는 등의 수법을 이용해 주의력을 분산시킨 후 순식간에 지갑을 빼내 갑니다. 단독 범행은 드물고 공격조, 방해조로 이루어진 조직력을 보여주는 것이 프랑스 소매치기들의 수법이랍니다. 또한, 요즘에는 사복 경찰을 가장한 ‘로마식 소매치기’ 수법이라는 최신식 (?) 기술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직 개발도상국 정도의 수준이죠…^_^

소매치기 루브르

조금만 조심하면 예방할 수 있고, 혹시라도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죠… 여행도중 가끔 지갑·여권 등이 잘 있는지 확인하고 주변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범행자는 옆이나 뒤에서 범행 기회를 노리기 때문에 주의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매치기 우범지역인 공항이나 역, 파리 시내로 이동하는 전철, 우범 지역으로 악명 높은 파리시내 북쪽의 몽마르트르샹젤리제 거리, 특히 에펠탑에서는 조심하시구요. 단체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저렴한 호텔 등등….

사람들로 북적대는 박물관이나 장소에서는 가방이나 짐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여행경비와 신분증 특히, 여권 복사본을 나누어 소지함으로써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인가 허점을 보였기에 소매치기의 표적이 된 것이니까 “왜 하필 나야?”라며 울분을 토해도 이미 늦죠…. 조금만 조심하세요!!!!

 

두리번거리지 마세요

낯선 도시에서 아무래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은 여행자라는 표시이며, 소매치기나 날치기에는 좋은 먹잇감! 보기에도 안 좋고…..

 

전화하면서 두리번거려라???

전화기를 한 손에 들고는 통화에 열중하고 있으니, 노리고 다가오는 소매치기에게는 완전 무방비 상태….. 가방은 절대로 몸에서 멀리하지 말고, 주위를 살피면서 통화하세요.

 

길을 걸을 때는 한 가운데로….

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는 차도 쪽에 가까운 관광객이 표적이니까 되도록이면 차도를 따라서 걷는 것은 금물! 군자는 대로 행!!!

 

어린놈(?)을 조심???

동양 얼굴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서양 어린이들이 마냥 귀엽기만 하지만, 마피아들이 동유럽에서 데리고 온 앵벌이들은 어른 소매치기보다도 수입이 더 많다고…. 만 16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다니지 않고, 또래끼리 서너 명씩 무리를 지어서 다닌다면 일단 주의경보!

 

전대는 안전할까?

허리에 차는 전대는 양손이 자유롭고, 잘 보이는 앞쪽에 있어서 날치기로부터는 안전하지만, 어린 소매치기의 손이 닿기에는 안성맞춤! 한국말로 “전대 내 놔”라며 칼을 들이대는 강도가 없으니 그나마 다행^_^

 

지갑을 뒷 주머니에???

아무리 소매치기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지갑을 뒷 주머니에 넣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만 “다른 사람은 당해도 나는 안 당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당하죠. 우리나라에서야 단련이 되어 있으니까 당하지 않지만, 낯 선 이국 땅에서 정신이 분산되어 있기에 쉽게 당할 수 있으니 조심!!!!

 

사고시 꼭 경찰서에 신고합니다.  Dépôt de plainte pour vol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프랑스 경찰들이 영어를 잘 할까요???? 여러분이 불어에 능통하더라도 최소한 1시간 정도 걸리죠. 조서를 꾸미는데 대부분 ‘독수리 타법’ 선수들이기에…^_^  그래도, 기죽지 마시고 손짓 발짓 섞어서라도 신고를 하고, 접수증을 받아야만 그 다음 절차가 진행됩니다. 요즘, 각 경찰서에 한국어로 번역된 신고서를 비치하고 있으나, 사용하지는 마세요.

 

* 여행자 수표나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경우 

현지 관할경찰서에 신고하고, 신고확인서를 첨부해 발행 은행의 현지 지점이나 제휴 은행에 재발급을 신청하거나(거의 불가능), 국내 가족 또는 친구로부터 여행경비를 송금 받도록 하십시오. (재외공관을 통해 필요한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여권을 소매치기 당한 경우

신속히 재외공관에 신고하여 여권을 재발급 받거나,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주불 한국 대사관 내부에는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없고, 당황스런 상황에서 우왕좌왕을 피하려면, 여권용 사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답니다. 참,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고 그 다음날 오후에나 발급 받는답니다. 본인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한국과의 시차때문이죠….

 

* 항공권을 소매치기 당한 경우

즉시 해당 항공사 현지 지사에 신고하여 항공티켓을 재발급 받아야 여행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습니다. (경찰서에서 작성한 신고확인서 Dépôt de plainte pour vol 필수). 일단, 사고를 당한 후 행정적인 요건들을 처리하는데만도 꼬박 하루가 걸리고, 파리에서 졸지에 1박을 더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발전이 되죠…..

잊어버린 물건들에 대해서는 불쌍한 프랑스의 거지에게 자선 사업을 하셨다고 마음을 먹고, 애착을 빨리 끊으세요.. 다시 찾았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걸랑요..^_^ 참, 소매치기들은 99.9% 아랍인과 동구권(집시) 사람, 또는 원정 온 실력가(?)들이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