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장퇴유 철교 (클로드 모네)

아르장퇴유 철교 (클로드 모네)

Pont du Chemin de Fer, Argenteui – Claude Monet

1872년부터 ‘아르장퇴유 Argenteuil’에 정착한 모네는 주변의 다리와 철교 등을 종종 화폭에 담는다. 이 작품에는 철교를 지나는 기차가 비스듬하게 배치되었으며, 힘의 상징인 증기는 대기 속으로 흩어지고, 일렁이는 수면에 드리워진 철교의 이미지와 햇볕의 미묘한 변화….

4년 후에 그리는 ‘생라자르 역‘을 연상시킨다. 새로운 이동 수단인 철도 덕분에, 전에는 꿈에도 그리지 못하던 파리 근교와 ‘노르망디 지방의 해변까지 쉽게 갈 수 있는 생활의 변화는 충격이었다. 근대화의 상징으로 떠오른 기차와 철도를 수 많은 화가들이 작품의 소재로 삼은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