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메이커의 산실인 프랑스는2차 대전 후에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서 탈피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메이커를 국가 차원에서 육성한다. 세계 각국에서 프랑스 상표는 스타일, 품질과 적당한 가격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파리는 세계적인 패션 도시로 유명하고, 요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인들의 패션 감각은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뛰어나다고…..
프랑스 패션의 우수성은 단지 특이한 디자인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재단에서부터 세심한 부분에까지 이르는 주의와 배려로 완성된 프랑스 패션은 보기에도 즐겁고 그 다양성을 연출해내는 기쁨도 크다. 향수는 뭐니뭐니 해도 프랑스제를….
프랑스는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누구나 프랑스에 가면 몇 개 정도의 향수는 사고 싶어하는데 프랑스에서의 쇼핑이 가장 큰 즐거움으로 꼽히는 데는 이밖에도 많은 이유가 있다. 좋은 상품을 찾아 다니는 즐거움, 좋은 상품을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즐거움, 좋은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즐거움… 이 모두가 즐거운 여행 길의 가치 있고 아름다운 기억을 안겨줄 것이다.
다른건 없을까?
특히, 식탁 용품에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면, ‘테이블 아트’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식탁 용품에는 음식을 담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런 식탁 용품은 프랑스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리모주 도자기’, ‘바카라 크리스탈’, ‘티에르의 나이프와 포크 세트’, ‘프로방스 지방의 솔레이아도 식탁 보’ 등이 유명하다.
벼룩 시장에는 벼룩이도 판다 ?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단순한 중고품에서부터 오래된 골동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모여 있는 벼룩 시장은 보물 수집광들이 여러 날을 보내는 곳으로, 어디에 가든 규모만 다를 뿐 골동품을 교환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국 벼룩시장의 일정을 구입하면 일년 내내 보물 사냥을 할 수 있다. 봄철과 가을철에 한 두 번씩은 골동품을 사고 파는 ‘브로캉트 Brocante’가 야외에 설치되는데,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시기에 맞추어 장식으로 사용하던 것들을 내어 놓는단다. 장식품, 독특한 고 가구와 그림, 진귀한 수집품, 조각품, 오래된 엽서, 판화, 접시, 은 식기류, 옷 뿐만 아니라 우리의 눈에는 쓰레기장으로 벌써 갔어야 할 물건들도 나온다. ^_^
폭탄 바겐세일 SOLDE
1년에 2차례씩, 1월과 6월에 상점들은 세일을 의미하는 ‘SOLDE’라는 글씨를 붙여 놓는데, 거의 모든 제품을 20-50%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시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고, 상인들은 재고를 처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바캉스를 갔다 오고 나면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에 세일을 시작하는데, 검소한 프랑스 사람들은 정상 가격 기간에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찍어놓고, 세일 시작일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바람같이 낚아챈다.
각 지방별로 ‘SOLDE’ 시작 날짜를 다르게 하였지만, 상인들의 거센 반발로 내년부터는 같은 날에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