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Bouée Rouge – Paul Signac
바다와 항해를 좋아했던 ‘시냑’은 1891년 우연히 남불의 휴양도시 ‘생 트로페 Saint-Tropez’ 항구를 발견하여, 그 매력에 매료되어 매년 여름을 이 곳에서 보내면서 그의 수 많은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항구 주변의 집들과 다채로운 색의 작은 범선들이 파란색의 하늘과 어우러져 물결치는 수면에 반사되는 장면은 ‘시냑’의 작품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는데….. 빨간색 부표!!!
1892년에 그려진 이 작품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림의 소재들을 분산시키는 기법과는 달리, 치밀한 계산에 의하여 배치를 하였다. 관람객이 거리를 두고 작품을 감상할 때, 착시현상을 일으켜 색채와의 경계를 연결하도록 유도하는 분할 묘법을 사용하여 자잘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채로 항구의 모습을 표현한 것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