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투어는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 여행으로, 특히 가족과 유대관계가 깊어 질 수 있으며, 자유스럽게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는 장점과 여행 경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빼어 놓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주의하셔야만 할 점들을 정리해 봅니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 가장 필요한 수단은 언어랍니다. 책에있는 내용들은 피상적인 것들뿐이고 현지의 정보는 현지인들이 가장 정확한데 언어가 안되면 어떻게 대화를 하실것인지요? 캠핑카 투어는 유럽 현지 여행객들과의 교류가 무척 자유롭다구??? “NON”
2. 음식
캠핑카 투어의 장점이 냉장고와 부억이 있어서 음식을 직접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단점이기도 하답니다. 모처럼 여행와서는 재료사고 음식 준비하고 치우는 것에 시간 투자가 많아지게 되죠. 한 군데 정착한 것이 아니고 항상 옮겨다니다보니 시장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의외로 많이 들어갑니다. 또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단은 그들의 음식을 먹어 보는것인데…..
작년에 친한 친구가 캠핑카로 40일간 여행을 하는데, 재료를 한국에서150만원 어치를 사고, 그 중에 라면을 5박스나 갖고 왔더라구요…. 각 지방의 전통 음식을 꼭 드셔보시길…. 여행의 맛이니까요…
3. 여행일정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무조건 대 도시들을 죽어라고 달리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찍고 돌다 보니 사진만 많이 남고, 기름값 들어가고 도로 이용료만 늘어나고… 무엇보다도,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죠. 한 두번은 외부의 풍경이 이색적이겠지만,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도 흥미를 잃어버리고 운전하는라 피곤하기만 하죠. 도로공사에 계시다면 유럽의 도로 상태가 관심있겠지만.. 또는 차동차 성능 테스트하는 분…^_^
4. 교통법규
우리나라와 유럽의 교통법규가 다르답니다. 저도 스위스나 독일을 가면 도로 표지판을 보는 것이 서투르고 시내 운전 중에 우선권 문제의 실수로 아슬아슬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한국에서 살던 분이 교통 표지판을 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겠죠. 특히,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우선권 문제는 조심하시구요. 예를들어, 프랑스는 시내에서는 큰길 우선이 아니고 아무리 작은 길이라도 우측이 우선권을 갖지만, 시내를 벗어나면 또 달라지거든요… 한국의 캠핑카 여행사 사이트를 본 적이 있는데, 도로 표지판에 관한 내용은 있지만, 우선권 문제라든가 주의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는 법규문제에 관한 설명은 못 보았거든요.
5. 고장
아무리 튼튼한 차라도 아무 문제가 없으면 좋으련만, 혹시라도 잔고장을 대비하여 자동차 수리에 관한 준비를 해 두시기 바랍니다.
6. 보증금
차를 반납할 때 사소한 문제까지도 트집을 잡아서 보증금을 떼어버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큰 회사의 차를 빌리시도록….
7. 주차 및 잠자리
시내 입구에 캠핑카 출입이 제한된 경우도 있으니까 주의하시고, 캠핑카를 아무 곳에나 세우고 잠을 자는 것은 위험도 하겠지만, 법으로 금지하는 장소도 많습니다. 캠핑장으로 찾아가셔야겠죠….
8. 정보
여행의 정보야말로 캠핑카 여행의 핵심입니다. 아는것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만 느끼는 것인데, 한국의 여행책자를 믿지마세요. 특히, 캠핑카 여행을 한번하고서 책으로 출판하시는 분도 있던데, 책을 살펴보면 엉뚱한 내용들과 잘못된 내용이 보이고, 정보가 없기에 잘못 판단하고, 수세식 화장실 변기를 처음 본 사람들은 과일 씻는 것으로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망을 받쳐놓고 물을 내리면 깨끗해지니까요..^_^
9. 비상연락망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여 최소한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분의 연락처를 갖고 계신지요?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는 필수적으로 준비를 하셔야만 한답니다. 제가 캠핑카 여행을 워낙 좋아하기에,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아 보았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