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느 강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면, 유독 다리 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손을 흔들거나 음악 연주가 열리기도 하고, 맥주 캔을 들고 파티를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 바로 예술의 다리 ‘뽕 데자흐’이다.
연인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원하며, 예술의 다리 난간에 자물통을 채워 놓는것이 유행하여 엄청난 양의 자물통 무게때문에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지금은 난간을 유리로 처리하였고 자물통 금지!!! 시간이 허락된다면, 예술의 다리 위에서 파리의 야경을 만끽하며, 지나가는 유람선에게 손도 흔들어보고, 생일 파티를 간소하게 차려놓고 포도주 한잔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생일을 축하해 달라고 해보자! Bonne anniversaire!!
“예술의 궁전 Palais des Arts”으로 불릴 정도로 예술가들의 아틀리에와 아파트가 들어서 있던 ‘루브르 궁’을 ‘나폴레옹 1세’가 수집한 예술품들과 약탈한 것들을 전시하기 위하여 박물관으로 만들 것을 결정하면서, 예술가들을 쫓아내고 ‘루브르 궁’에 상주하던 ‘학사원 Institut de France’을 센느강 건너편으로 보낸다.
1801-1804년 ‘나폴레옹’의 결정에 의해 세워진 ‘예술의 다리’는 파리에서 최초의 철교로 완성된 것으로 루브르 박물관‘과 ‘학사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벤치와 꽃으로 장식을 하고 통행료를 받던 보행자만을 위한 철교로서, 귀족들이나 부르주아의 신사 숙녀들이 데이트를 하던 장소로 애용되었다.
예술의 다리는 처음에는 9개의 아치를 갖는 구조로 완성되었지만, 배들이 좁은 아치 사이를 지나면서 다리와 충돌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나폴레옹 3세’때에 두 개의 아치를 하나로 합치는 보수공사를 하였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듯……
1976년 교량 전문가 ‘모가레 Mogaray’의 보고서에서, 과다 하중이 걸리거나 쇼크가 있으면 무너질 정도로 다리의 상태가 불량하다고 판단하였다는데, 불행하게도 1979년 60 미터 정도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전면적인 보수를 하였다. 예술의 다리 야경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