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상영된 ‘향수’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그르누이’가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았던 장소인 ‘레알 Les Halles’ 농수산물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로 인하여, 파리 중앙에 위치한 이 지역은 악취가 풍기고, 창녀 촌과 술집이 밀집하여 있어서 ‘보부르 Beaubourg’ (아름다운 마을)로 조소적으로 불렸단다.

미술, 음악, 영화 등 현대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퐁피두 대통령’의 제안으로, 1968년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파리 남쪽의 ‘헝지스 Rungis’로 옮기고, 악취나던 이 지역이 최고의 현대 예술의 보고로 1977년에 재탄생한 것이란다. 호랑이는 가죽을, 사람은 이름을…. 알고가자, 현대 미술의 보고 퐁피두 센터!!!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전이 열리는 ‘현대 미술관’, ‘도서관’, ‘산업 디자인 센터’, ‘영화관’, ‘각종 전시실’, ‘회의장’ 등이 있어 파리 시민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전 세계인들의 문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퐁피두 센터 방문객을 하루에 5,000 명 정도로 예상을 하였지만, 세계인들의 폭발적인 사랑으로 하루에 평균 23,000명이 방문을 하면서 연간 이용자가 7 백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너무 많은 방문객으로 퐁피두 센터 건물의 노후화가 가속되어, 얼마전 보수 및 보강 작업을 마쳤다고…..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센터 앞의 광장에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펼치는 각양각색의 공연을 감상하는 젊은 여행객들로 항상 붐빈다. ‘탱글리 Jean Tinguely’와 ‘니키 Niki de Saint-Phalle’의 기계 분수가 있는 ‘스타빈스키 Stavinsky’의 분수는 동심으로 돌아간 듯 방문객들이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퐁피두 센터 건축적 관점

1971년 7월 15일 설계 공모전에서 681개의 작품 중에서 당선된 이탈리아의 ‘렌조 피아노 Renzo Piano’와 영국의 ‘ 리차드 로저 Richard Rogers’ 의 작품이 당선된다. 적색, 청색, 녹색의 파이프가 밖으로 드러난 외벽과, 유리로 된 특이한 건물, 퐁피두 센터!!! 아직도 공사중인 듯한 외형으로 파리 시민들의 비판이 많았으나,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는 능력과 공간의 가변성과 유연성이 우수하여 당선된 것이다. 유리로 된 외벽은 투명성을 주며, 푸른색은 공기 환기 배관, 초록색은 상 하수관, 노란색은 전기 배관, 붉은색은 이동 시설 (엘리베이터)을 상징한다고…..

총 면적 90,000 평방미터에 내부 공간 4십 3만 입방 미터에 지상 6층, 지하 2층으로 길이 166 미터, 42 미터의 높이, 60 미터의 폭으로 1977년 1월 31일 완공되었으며, 2000년 1월 1일에 2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끝내었다.

노트르담 성당‘과 같은 건축물의 우뚝 솟은 첨탑은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보여 주며, ‘장미 창‘을 통한 빛은 하나님의 이미지를 생각하게 하고, 하늘의 빛을 빌려 온 듯한 느낌을 주지만, 1977년 유리와 철근으로 건축된 퐁피두와 같은 현대 건축물이 과거의 건축물과 다른 것은 빛 자체가 실내의 일 부분이며 실내 자체의 속성인 것처럼 보여 진단다.

 

퐁피두 센터 기능

1. 공공정보 도서관 Bibliotheque Publique d`Information :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예술, 문학, 3층은 언론, 잡지, 4층에는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분야로 구분되어 총 120만권을 소장
2. 산업 창조센터 Centre de Creation Industrielle : 현대 사회의 일상생활 용품들의 다양한 디자인 전시
3. 음악, 음향 연구소 Institut de Recherche et de Coordination Acoustique Musique : 음악 분야의 무한한 창조 가능성을 실험
4. 영화관 Cinemateque : 6층에 위치, 매주 20 여편 정도의 영화 상영
5. 국립 현대 미술관 Musee National d’Art Moderne : 전시 면적이 17,000 평방 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현대 미술관 중의 하나로서 야수파, 입체파를 비롯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미술 변천사를 보여준다.

 

퐁피두 센터 국립 현대 미술관 Musee National d’Art Moderne

1905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대 작가들이 일군 가장 훌륭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전체 소장 작품 14,000 점의 10%만 전시하고 있단다.  4층에 1960년대 이후 20세기 후반의 예술 작품 600 점, 5층에 1905년부터 1960년까지의 작품 800 점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 예술은 개인의 사상으로 표현 되기도 하기 때문에 퐁피두 현대 미술관의 전시 형태는 그 동안 과거의 예술이 보여 주던 경향이나 장르의 개념을 탈피하여 시대적으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퐁피두 센터 전시 공간

4층 입구에 들어서면, 동력과 속도감 형태 변화의 연출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접속 시키며, 토템적 성격을 보여 주는 ‘탱글리 Tinguely’의 낙엽을 위한 장송곡으로 시작한다.

Agam, Arman, Ben, Beuys, Boltansky, Dan Graham, Dubuffet, Klein, Monory, Raynaud, Richter, Tanning, Tinguely의 작품을 비롯하여 Archigram, Ciriani, Kahn, Koolhaas, Nouvel, Pesce, Perrault, Prouve의 건축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5층은 ‘마티스’ Matisse’로부터 시작한다.
Andre Breton, Appel, Bacon, Balthus, Bauhaus,  Beckman, Bellmer, Bram Van Nelde, Brancusi, Braque, Bunuel, Calder, Derain, Dali, Duchamp, Ernst, Fautrier, Fontana, Giacometti, Kandisky, Klee, Laurens, Leger, Magnelli, Magritte, Man Ray, Matisse, Miro, Modigliani, Monard, Mondrian, Picasso, Pollock, Robert et Sonia Delaynay, Roualut, Rousseau, Tanguy, W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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