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광객이 찾는 몽쥬 약국에서 딱 3분 거리에 위치한 무프타르 거리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길 중에 하나! 이 곳에는 가성비 좋은 식당들과 작은 상점들이 있어서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 가장 활력이 넘친다.
추천 여행
유명한 치즈 전문점인 “androuet” 벽면에는 이탈리아의 시골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보이고, 멧돼지, 돼지, 사슴을 비롯한 꿩, 동물들이 묘사된 것이다.
‘생 매다르'(Saint-Médard) 교회는 1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쟝세니스트인 ‘파스칼’이 묻혀있는 곳이다. 1727년 ‘프랑스와 드 파리'(François de Pâris) 라는 부사제의 무덤에 기도를 하면서 많은 기적이 일어난다는 소문으로 시끌시끌하자, 민심이 흉흉하다는 이유를 들어서 “신이 이 장소에서 기적을 행하는 것을 금지한다.” (Dieu de faire miracle en ce lieu)라는 방을 붙인다.
12세기 ‘필립 오귀스트'(Philippe II Auguste 1165-1223) 왕이 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성벽을 쌓는데, 성벽 바깥쪽에 위치한 이 곳은 부랑자와 범죄인들이 모여든다. 지금은 없어진 ‘비에브흐'(Bievre) 강을 따라서 가축도살장과 물이 많이 필요한 가죽세공업자들이 자리를 잡는데, 이 곳에서 나오는 악취가 너무 심하여, 이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스컹크의 일종인 ‘무페트'(Mouffette)라고 부르던 것이 이 거리 이름의 유래이다.
아직도 옛날 가내수공업자들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는데, 두 사람이 펌프질을 하는 모습의 부조는 포도주를 파는 가게를 알려주던 간판이다. 근처의 대학생들이 문학인, 예술가들이 어울려서 밤 늦도록 토론하던 ‘콩트레스카프 광장'(Place de la Contrescarpe) 가까이에 가난하게 떠 돌던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가 파리에 체류하던 1922-1923년 사이에 거주하였던 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