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마을”(Le village préféré des Français)에 1위로 선정된 알자스 지방의 아주 예쁘고 작은 마을, 알자스 지방을 여행 중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들려야 하는 ‘카이제르스베르그’(Kaysersberg)는 ‘황제의 산’이란 뜻이다.
추천 여행
1293년부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머물던 곳으로 중세시대에 세워진 교회와 분수, 성과 탑, 요새화된 석조다리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준다. 길가에 빼곡히 늘어서 있는 알자스의 화려한 전통 목조 가옥들도 독특한 볼거리이다.
이 마을의 목골가옥 (Colombages)이 늘어선 길을 거니노라면 어디에서든지 잘 보이는 언덕 위에 폐허상태로 보존된 ‘카이제르스베르그 성’(Château de Kaysersberg)이 있는데, 일찍이 로마시대부터 이 지역의 전략적인 중요성과 군사적 요충지라는 것을 알려준다.
‘보주Vosges’ 동쪽 비탈진 면, ‘콜마르 Colmar’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알자스 지방에서도 특히 훌륭한 와인 생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16세기에 헝가리에서 포도나무를 처음 들여온 이후부터 오늘날에도 와인산업이 여전히 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산업이다. 리보빌레(Ribeauvillé), 리크위르(Riquewhir) 등과 함께 알자스 포도주 길(Route des vins d”Alsace) 남쪽 길목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힌다.
슈바이처 박사 박물관 Musée Albert-Schweitzer
의사이자 사상가, 음악가이며 선교사로 아프리카에서 활발한 의료 봉사활동을 벌인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1965) 박사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슈바이처가 태어난 저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그 바로 옆의 박물관에서 그와 관련된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생트 크르와(성스러운 십자가) 교회 L’église Sainte Croix
시청 옆에 위치한 이 교회는 12세기부터 건축을 시작하여 15세기에 완공된 것으로, 동물과 식물로 장식된 기둥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치가 눈에 띄는 정면 출입구 위에는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 부조가 보인다. 작가 자신도 왼쪽 편에 살짝 집어 넣었다고……
16세기에 제작된 4.1m 크기의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모습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십자가에 달리는 예수와 부활하는 예수를 주제로 나무에 채색 조각된 제단의 화려함과 정교함에 감탄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황제의 성 Le château impérial
13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이 마을을 만들면서 건설한 요새화된 이 성은 지리적 요충지를 점거하여 계곡 전체를 내려다 보고 있다. 언덕에 난 오솔길을 따라 십 여분 정도 걸어서 망루에 올라 숨을 고르면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