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풍부한 일조량과 높은 온도의 건기가 지난 6-7월 지속되면서, 포도경작자들의 염려가 크다. 변덕스런 날씨덕에 이른 철에 꽃이 피었다가 얼어죽기도 하고, 포도수확 시기가 빨라지면 포도 알갱이에 충분한 당도와 산도가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게 되어 좋은 포도주가 생산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냥 밭에 두자니 썩어버리고…..
그 해의 포도주 중 11월 셋째 주 목요일, 전 세계에 일제히 출시되는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를 만드는 ‘보졸레’ 지방에서는 일반적으로 9월 초에 수확하는데 비하여 올해는 8월 12일부터 ‘포도 따기 Vendange’ 가 시작되었다. ‘보졸레 포도경작자 협회 Union Viticole du Beaujolais’에 따르면, 22,500 헥타르에 달하는 구릉지대에 위치한 포도밭은 매년 수확한 포도를 등짐으로 져 나르는40,000 여명의 일꾼을 어떻게 구하느냐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포도수확 ‘벙덩즈 Vendange’는 스페인에서부터 시작하여 ‘알자스 Alsace’ 지방까지 따라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기도 하고, 포도 따기 체험학습처럼 관광 프로그램이 준비되기도 한다. 하루 7시간씩 일을 하며 잠자리와 식사는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걸쭉한 막 포도주는 공짜!!!!! 여행도하고 체험학습도하고 돈까지 번다????? 유학생들에게는 매력만점!
9월과 10월은 축제의 달!!! 각 지방마다 독특한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이네들의 포도수확 축제가 볼 만하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는 포도주를 시음하며 프랑스의 문화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포도주 향기에 취하면서…..
보통 축제 기간에는 사람들이 더 친절하고, 포도주가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고, 각종 콘서트와 흥미진진한 볼 거리가 가득한 “포도주의 길 Route du Vin”….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