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ssance de Venus – Alexandre Cabanel 1823-1889
물결이 잔잔히 이는 바닷가에서, 이제 막 탄생한 비너스가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여체의 곡선미를 강조하고 있다. 비너스 탄생 작품은 ‘나폴레옹 3세 Napoléon III’가 구입하였을 정도로 극찬을 받으며 성공을 거둔다. 이상화 된 여성의 몸에는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알렉상드르 카바넬’의 비너스 탄생!!!
1863년 ‘살롱 전’에서 ‘마네’의 < 풀밭 위의 식사 Le déjeuner sur l’herbe >가 외설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낙선한 반면, 테크닉의 화가이던 ‘카바넬’은 예술작품이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어떻게 얻는지를 노련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1845년 ‘로마상 Le grand prix de Rome’의 수상자로서 이탈리아 피렌체에 머물면서 ‘메디치 Médicis’ 가문의 도움을 받은 ‘카바넬’은 1863년 ‘아카데미’ 회원으로 등록되면서 ‘미술학교 Ecole des Beaux-Arts’의 교수로 임명되어, 당시에 가장 자~알 나가는 몸이었단다. ‘카바넬 Cabanel’은 ‘제 2 제정 Second Empire’ 시대의 절충주의 성격을 대변하는 것처럼, 신화를 주제로 그리던 ‘앵그르 Ingres’의 영향과 18세기 회화의 관능미 화풍을 혼합한다.
근대 미술의 태동기에 화가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격려하였던 작가 ‘에밀 졸라 Emile Zola’는 이 작품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비너스 탄생 작품은, 그저 여성의 육체를 욕망의 대상으로써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위한 눈가리개일 뿐이고, 모든 미학적인 규칙은 사라지고 그저 아름답게만 표현한 누드일 뿐이라고……
< 우유 빛의 여신은 뼈와 살이 아닌 (더 추잡하겠지만), 흰색과 분홍색의 아몬드 반죽 덩어리로 빚어진 매춘부의 모습이다.
La déesse, noyée dans un fleuve de lait, a l’air d’une délicieuse lorette, non pas en chair et en os – cela semblerait indécent – mais en une sorte de pâte d’amande blanche et r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