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stigmates – Giotto di Bondone
‘프란체스코 수도회 Franciscains’를 설립한 전설적인 프란체스코 성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28편의 작품들에 속한 것인데, 이 그림들은 모두 ‘지오토’에 의해 그려진 것이다. 이 성자를 숭배하지만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순례자들을 위해, 성인이 태어난 ‘아시시 Assise’에 있는 교회를 장식했던 것이었다고…..
젊은 시절 부유하고 걱정 없는 삶을 영유하던 그는 계시를 받고 기도와 빈곤, 그리고 자비의 삶을 택한다. 어느 날 산 속에 고립되어 있는 그의 은둔처에서 기도하던 중, 그는 6개의 날개를 가진 천사인 ‘지품 천사(세라핌)’를 보게 되는데, 이 천사가 성흔을 프란체스코 성자에게 전해주는 장면….
이 그림에서는 능숙한 필치에 의해 표현된 선들이 프란체스코 성자와 연결되어 천사의 상처를 전달하고 있다. 즉 손과 발에 있는 각각 두 개의 못 자국과 허리 부분에 꽂혔던 창 자국이 그것이다. 이 장면에서 원근법의 탄생을 엿볼 수 있는데, 비록 모든 부분의 비율이 정확하게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지오토’는 이 그림을 3차원의 공간으로 구성해 놓고 있다. 프란체스코 성자의 또 다른 기적을 보여주는 내용이 그림의 하단부를 장식하고 있는데, 전원을 배경으로 각 종류대로 둘씩 모여 있는 모든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프란체스코 성자의 뒤에서 놀라운 손짓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통해 그가 단순히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적을 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단다. 실제로 프란체스카 성자는 모든 동물들을 사랑했으며, 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 장면인데…..
전설에 따르면 새들은 그가 전하는 말씀을 들었으며, 그가 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또한 그의 허락을 받은 후에야 날아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가 말씀을 전할 때는 새들이 지저귀지 않고 입(주둥이)을 다물고 조용히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