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le de Suger
고대 시대의 흰색 크리스털이 섞인 진한 붉은 색을 띄는 반암으로 제작된 항아리에 양 날개를 펼친 화난 독수리의 머리와 두 발톱(받침 부분) 등 여러 장식품이 첨가된 작품!!! 알고가자, 쉬제흐 독수리!!!
‘쉬제흐 Suger’는 세계 최초의 고딕 건축물인 ‘생 드니 Saint-Denis‘ 성당의 왕실 수도원(현재는 없어짐)을 관리하던 원장이었으며, 동시에 ‘루이 6세’, ‘루이 7세’의 자문관 역할도 수행하던 사람이었다. 부와 권력을 쥐고 있었던 그는 예술품을 수집하였고, 특히 성물들을 입수하여 ‘생 드니 수도원 Abbé de Saint Denis‘을 성물의 보고로 만들었다고…..
첨부된 장식품들은 귀중한 재료로 만들어졌는데, ‘쉬제흐’가 선택한 것은 도금한 은이다. 이 은은 붉은 색이 도는 따뜻한 질감을 부여해 주는 특수 화학 혼합 물질이 사용된 한 겹의 도금을 한 것이다. ‘쉬제흐’는 자신의 이와 같은 천재적인 발상을 보여주기 위하여, 동물의 목 부분에 글씨를 새겨 넣게 하였단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니깐…
‘일 드 프랑스‘의 금세공인들이 ‘생 드니 Saint Denis’를 위하여 제작한 성찬배 Calice’는 워싱턴의 ‘내셔날 갤러리 National Gallery’에서 소장하고 있고, 붉은 무늬의 손잡이 달린 물병과 ‘알리에노 Aliénor’라고 불리는 병만이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