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gneuse – Jean-Auguste-Dominique Ingres
선과 데생을 중요시하는 ‘다비드’의 제자답게, 욕실에 걸터앉은 젊은 여인의 등쪽에 밝은 광선을 비추어 아름답게 이상화시킨 작품이지만, 인체의 비례가 마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걸터앉은 침대에 잡힌 세밀한 주름들 그리고 은밀한 목욕탕 내부를 가리기 위한 벨벳의 커튼이 만들어내는 주름들과 짙은 색채 등은 여인에게 쏟아지는 환한 빛과 대조를 이루면서 더욱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목욕하는 여인!!! 또한, 형태의 입체적 표현, 한 치도 어긋나지 않은 세밀한 소묘, 매끄러운 기교 등이 완벽한 구도 속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 ‘앵그르’ 회화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머리에 두른 수건은 터번을 연상케 하고, 침대보에 수 놓아진 문양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혹시 터키탕을 묘사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