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oque
17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바로크 회화’는 스페인, 플랑드르와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서유럽 전체로 확산되었으며, 지역별로 다소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였단다. 전파되면서 지역 특유의 문화와 동화된 듯….. ‘매너리즘‘과 ‘로코코 Rocaille‘의 사이에 유럽의 카톨릭 국가에서 발전한 양식으로, 포르투칼어의 단어 ‘바로코 Baroco’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과장이 심하다는 뜻!!!
18세기 후반에 ‘르네상스 문화‘의 고전적인 균형과 조화에 반대되는 당시의 불규칙하고 과장된 양식을 가리켜 “바로크”라고 불렀는데, 미술사 학자 ‘뷜플린 Heinrich Wolfflin’의 연구에 힘입어, 오늘날에는 17세기 유럽의 시대 정신에 부합하던 미술 양식으로 그 독자적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바로크’는 ‘르네상스 시대‘의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깨어나, 인간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우주 속의 미미한 존재로 보는 새로운 세계관을 기초로 한다.
유동적이고 무한한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극대화된 자의식과 도전 의식을 갖게 되었고, 종교 개혁에 맞서는 카톨릭의 반종교 개혁 운동과 절대 왕권의 부상 역시 ‘바로크 예술’의 토대가 되어, 예술 작품에서는 격동적이고 극적인 표현으로 표출되었단다.
카톨릭 교회는 교회 내에 종교적 경외심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극적인 효과의 예술 양식을 고무시켰으며, 절대 군주들 또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자 장식적이고 화려한 양식을 요구하였던 것이라고….
‘바로크 양식’의 미술에서는 명확한 윤곽으로 표현한 ‘르네상스 미술’의 선적인 경향과 달리, 사물들간의 경계선을 무시하고 유동적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회화적인 경향을 추구하며, 강한 명암 대비가 야기하는 드라마틱한 연출, 입체감, 역동성, 극적인 감정 표출 등도 ‘바로크 미술’의 특징이다.
또한 조각에서는 인물 표현의 동적인 운동감, 주위 공간과의 통합을 강조하였으며, 건축에서는 구불구불 과장된 곡선의 강조, 지나친 장식, 공간과 덩어리가 얽힌 유동성 등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바로크 미술’의 일련의 특징들은 때때로 미술, 조각, 건축 장르가 하나로 통합된 가운데 보다 극대화된 효과를 나타냈는데, 바로크 성당과 궁정의 착각 효과를 일으키는 천장화 등…..
특히 프랑스에서는 고전적인 성격이 강조된 ‘고전주의적 바로크’와 절대 군주 체제 아래서 ‘관학 풍의 미술’이 성행하였단다. 이탈리아의 ‘카라밧지오 Caravage’, 플랑드르의 ‘루벤스 Rubens’와 네덜란드의 ‘렘브란트 Rembrandt’, 스페인의 ‘벨라스케즈 Bellechose’, 프랑스의 ‘푸생 Nicolas Poussin’, ‘샤를르 르 브룅 Charles Le Brun’…….
건축에서는 이탈리아의 ‘보로미니’, 프랑스의 ‘르 보 Le Veau’와 ‘에두아르 망사르 Mansart’, 그리고 조각에서는 이탈리아의 ‘베르니니 Bernini’가 바로크 양식을 주도하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