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e l’Égypte
다른 지역에서 크고 작은 문명들이 흥망을 거듭하는 동안,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 Nil’의 범람에 힘입어 3,000년 동안 통일된 왕조 아래 세계 역사상 최초의 장대한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데… 알고가자, 이집트 문명!!!
고대 이집트 미술은 기원전 3100년경 ‘제 1왕조’ 시대부터 점차 원시적 단계를 벗어난다. ‘제 4-5왕조’ 시대에는 이미 고전적 양식을 보여줄 정도로 발달하였었고, ‘제 12왕조’, ‘제 18-19왕조’, ‘제 26왕조’ 등의 시대에는 그 활동이 눈부셨단다.
이집트 사람들은 옛날부터 자연 현상이나 동물 등을 숭배했고, 내세를 믿는 종교관을 바탕으로 영혼 불멸을 믿었기에 ‘영원을 위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집트 사람들의 맹목적인 목적은 살아있는 신으로 간주되던 지배자가 사후에도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있었다.
거대한 이집트의 건축물과 예술품들은 ‘파라오 Pharaons’의 영원한 영광을 위해 존재하였던 것이다. 이집트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분묘와 신전, 미이라로 만든 시체 등도 모두 영원 불멸을 지향하는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집트 문명은 대부분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엿볼 수 있는데, 이집트인들이 지상에서의 행복을 사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무덤에 방대한 양의 유물들을 묻었기 때문이다.
무덤 벽면에 그려진 벽화와 상형문자들도 이집트의 예술성을 보여주는데, 대부분 죽은 자가 살아 있을 때의 일상 생활을 세세히 묘사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또한 미이라로 만든 육신이 부패했을 경우 영혼이 대신 머무를 곳으로 초상 조각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 초상화와 조각상에서 인체는 엄격한 공식에 따라 묘사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부조와 회화는 신전, 분묘 등 건조물의 벽면을 장식하고, 비석이나 관, 궤 등의 이면을 꾸미는 데 이용되었다. 이 밖에 석회암 파편에 그림을 그리거나 새긴 ‘오스트라콘’, 갈대 잎 ‘파피루스’의 두루마리 그림 등이 특이하다.
부조와 회화에서 역시 인물들은 초상화나 조각상처럼 엄격한 공식을 따르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인물의 얼굴은 반드시 옆을 향하게 하고, 눈과 어깨는 정면을, 복부는 거의 옆, 다리는 완전히 옆을 향하게 표현하고 있다. 공예품으로는 석기를 비롯하여 도기, 금 세공품, 목 공예품, 섬유 제품, 짐승의 엄니나 뿔로 만든 물건, 피혁 제품 등이 있다. 도기는 왕조 시대에 계속 발달하여 분묘를 부장하기 위한 인형이나 동물상, ‘우샤브티’, 부적 류 및 타일 등의 건축재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또한 보석으로 장식한 금제 장신구 등이 만들어졌는데, ‘제 18왕조’ ‘투탄카멘 왕’의 금제 관이 특히 유명하다.
영원을 향한 이집트 미술은 기하학적인 규칙성과 자연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의 결합으로 요약된다. 어떤 사물을 예술로 표현하고자 할 때 이집트인들이 가장 중요시한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완전함이었다.
이집트 양식은 대단히 엄격한 규칙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기존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 뛰어난 미술가로 추앙되었고, 독창적인 것은 전혀 요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3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집트 미술에는 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되는 이집트 미술은 ‘오리엔트’ 지역과 ‘소아시아’ 지역의 뒤를 잇는 ‘그리스 미술‘의 성립에 영향을 주었음은 분명하다.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지중해’ 지역의 미술은 ‘그리스’ 미술과 더불어 ‘헬레니즘’ 미술로 이어지고, 다시 ‘로마 미술’로 이어져 더욱 발전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