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ensoir à l`aigle
아랍 세계가 이집트를 정복한 후, 이집트의 ‘콥트 Copte’ 예술은 수도원에서만 강하게 남아 있었다고 알려졌었는데, 9세기경에 만들어진 이 독수리 향로 조각은 이집트 ‘콥트 양식’이 정복자들인 아랍인들의 예술과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러한 향로를 통해 아랍 전성기까지 ‘콥트’ 청동 주조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고가자, 콥트양식의 독수리 향로!!!
종교 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독수리 향로 조각은 토끼 문양으로 장식된 세 다리와 뱀을 잡아채는 독수리로 장식된 돔 양식의 덮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쐐기로 고정된 향로의 몸체와 덮개는 우아한 형태로 구멍이 뚫린 덩굴풀 무늬 장식으로 되어있다.
산토끼 또는 집토끼의 문양은 초기 기독교 시대의 등잔, 문 손잡이, 컵, 옷감 등등 무수히 많은 유물들에서 보여지는 소재이다. 토끼가 예수를 상징하는지 인간을 상징하는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뱀을 짓이기는 독수리는 악마에게서 승리하는 예수의 모습을 상징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