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amille Bellelli – Edgas Degas
제한된 실내 공간에서의 단순한 구성은, 왼쪽의 열려진 문과 오른쪽 거울로 열려있는 투시도 효과를 주고 있으며, 색채는 절제되어 있으나 두 딸의 검은 의상과 하얀 레이스는 ‘드가’의 세련된 색채 감각을 보여준다. 드가의 밸랠리 가족!!!
검은 상복을 입고 있는 부인과 자녀들은 그들이 상중에 있음을 넌지시 암시하고, 얼마 전 죽은 할아버지 ‘힐레르 드 가 Hilaire De Gas’의 초상화를 그려 넣음으로써 이를 보충 설명하였다. 이탈리아 ‘플로렌스 Florence’에 사는 숙모 ‘라우르 밸랠리 Laure Bellelli’와 그 남편인 ‘제나로 벨렐리 Gennaro Bellelli’, 10살짜리 ‘지오바나 Giovanna’와 7살짜리 ‘지울리아 Giula’를 그린 것 이란다.
고모 ‘라우르 밸랠리 Laure Bellelli’는 약간 거만하고 엄격한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 냉담하고 무표정한 그들의 표정을 통해 ‘드가’는 행복하지 못한 가정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냉기가 흐르는 밸랠리 가족!! 큰 딸은 이미 어른들의 냉전을 감지한 듯 하고, 둘째 딸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지 장난기를 머금고 있다…. 그런데 작품의 오른쪽 하단에 반쯤 잘린 강아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스냅사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