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gnard du Gebel el-Arak – B.C 3300-3200
손잡이가 섬세하게 조각된 단도들은 여러 미술관에서 볼 수 있으나, 이 지벨의 단도 조각은 매우 독특하다. 이 단도의 한쪽에는 지상 전투와 해상 전투 장면이 새겨져 있고, 다른 쪽에는 사자, 야생 염소, 개 등의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꼭대기에는 단추처럼 튀어나온 것이 있는데, 그 위로 왕의 복장을 한 ‘수메르 Sumer’ 남자가 두 마리의 길들여진 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보인다.
모양새가 다른 배에서 싸우는 군상들을 해석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메조포타미아‘ 문명과 예술적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어쨌든 조각가의 매우 훌륭한 솜씨로 정교하게 다듬은 문양들은 고대 이집트 부조 예술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규석이 재료인 이 단도는 얇은 조개 껍질을 갈아 만든 정교한 칼날로 매우 섬세하게 작업된 것으로, 이 시기 ‘이집트 문명‘의 특징을 보여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