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영웅들이 사후에 머물던 낙원을 상징하는 ‘샹젤리제’ (Champs Élysées)를 의미하는 프로방스 사투리 ‘레잘리스캉’ (Les Alyscamps)은 ‘아를’ (Arles) 남동쪽에서 로마로 연결되는 ‘오렐리아 길’ (Via Aurelia)에 생성된 공동 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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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Gaulle) 땅을 점령한 로마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 다양한 모습의 석관들이 놓여져 있다.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이곳을 배경으로 ‘반 고흐’는 4 점의 작품을 그렸고, ‘고갱’이 그린 <레잘리스캉 Les Alyscamps>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303년에 참수된 ‘아를’ (Arles)의 성자 ‘생즈네스’ (Saint Genest)와 첫 번째 주교 ‘생트로핌’ (Saint Trophime) 성자가 ‘알리스캉’ (Alyscamps)에 묻히면서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성자들의 곁에 묻히고 싶어하여 번성(?)한다. 또한, 426년에서 429년 사이에 ‘아를’ (Arles)의 주교이었던 ‘생토노라’ (Saint-Honorat) 성자를 위하여 1040년경 ‘마르세유’의 ‘생빅토르’ (Saint-Victor) 수도원이 이 곳에 성소를 설치하면서, 남부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int-Jacques de Compostelle) 순례의 출발점이 된다.
그러나 1152년에 ‘생트로핌’ (Saint Trophime)의 유물이 도심에 있는 ‘생테티엔’ (Saint-Étienne) 대성당 (나중에 Saint-Trophime으로 바뀜)으로 옮겨지면서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하고, 르네상스 시대부터 영주 및 왕들이 자신들의 수집품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석관을 열어 내용물을 훔치기 시작하면서 폐허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