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느강변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보이는, 또는 아침에 호텔에서 파리 시내로 들어오면서 보이는 숨은 진주!!!!! ‘다목적 경기장 Palais Omnisport’ 옆으로 길쭉한 담장 안으로 거대한 공원이 숨어있는데, 과거와 현재가 교묘히 함께 존재하는 특이한 공간과 분위기를 준다. 버려진 옛 건축물을 새로운 용도로 이용하는 프랑스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장소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베르시 빌라주!!!
본래는, 포도주 상인들이 센느 강 하구로 들어오는 배에서 포도주 통을 받아서, 도매로 팔기 전까지 쌓아놓던 창고들이 있던 베르시!!!
시간이 흐르면서, 버려진 창고들과 넓은 공터를 1994년 6월 잔디밭으로 개조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면서 이 공원의 역사는 시작된다. 1995년 가을에는 5 헥타르의 면적에 낭만적인 테마정원과 휴식장소를 갖춘 공원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동쪽 부분 공사가 완전히 끝나면서, 총 14헥타르의 거대한 공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새로운 공원은 베르시 주변의 지역적인 특성을 상징하는 포도밭과 장미 밭, 미로의 화단, 향기의 화단, 채소밭을 포함한 9개의 화단으로 구성되어있고, 동쪽의 ‘낭만의 정원’은 폐허와 인공동산 그리고 운하와 호수를 주제로 조경을 하였다. ‘코흐스 Corse’ 소나무와 레몬나무가 인상적인 조그만 섬에는, 옛날 창고를 지키던 수위실을 개조하여 정원과 조경 예술에 관한 전시장으로 이용되는 ‘호수의 집 Maison du Lac’이 있다.
본래부터 이 장소에 있던 마로니에 나무를 비롯하여 100 년 이상씩 묵은 거목들도 대부분 보존되었으며, 센느 강에서 창고까지 포도주 통을 운반하던 철길 흔적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길 좌우의 창고를 개조하여 식당과 가게들이 늘어선 이 곳은 파리 시내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옛날과 현대의 파리 모습이 겹쳐진 듯한……. 저녁나절에 테라스에서 ‘따흐트 플랑베 Tarte Flambée’에 생맥주 ‘1664’를 기울여보기를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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