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쾨니스부르그 성’은 ‘알자스 지방‘의 평원보다 757 미터 높은 산봉우리 위에, 동화 속에 나오는 듯 장엄하면서도 환상적인 중세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1105년 ‘수아브의 공작 duc de Souabe’인 ‘프레데릭 르 보흐뉴 Frédéric le Borgne’는 자신의 영토를 굳건히 지키기 위하여, 경계지역에 요새를 건설한다. 1114년에 ‘호헨슈타우펜의 프레데릭 1세 Frédéric I de Hohenstaufen’가 분홍빛 사암의 3중 성곽 요새로 건립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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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중엽 ‘호헨슈타우펜’의 지배력이 약화된 틈을 타서, ’로렌 공작 Ducs de Lorraine’이 탈취하여 15세기까지 다스리다가, 점차 방치하게 되어 페허가 되면서 도둑들의 소굴로 변한단다. 15세기 합스부르크 왕가의 봉신이던 ‘띠에르슈타인'(Thierstein) 가문이 성을 복원하였기에, 주요 출입문 위에 이 가문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전 유럽이 ‘30년 종교전쟁‘으로 혼란하던 1633년 스웨덴 군대의 포위공격으로 함락되면서 다시금 폐허로 남는다.
주민들의 피해가 점점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스트라스부르그 Strasbourg’와 ‘꼴마 Colmar’, ‘바젤 Bâle’ 도시가 연합하여, 1462년 완전히 파괴시킨다. ‘알자스 지방 Alsace’이 프러시아(독일제국)에 합병된 시기(1871-1918) 중, 1899년 5월 4일 ‘셀레스타 Sélestat’시가, 독일의 ‘기이욤 2세 Guillaume II’에게 이 성을 바치었고, 황제의 명으로 건축가 ‘보도 에브하르트 Bodo Ebhardt’에 의하여, 원래대로 정확하게 복원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란다.
1908년 완공되어 일반(독일 국민)에게 개방되지만, 몇 달 후 전쟁에서 패한 독일제국의 손을 떠나,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에 영원히 귀속된다.
12세기 자료를 바탕으로 3중의 튼튼한 요새, 대장간, 풍차, 예배당, 도개교를 복원하였으며, 내부에는 ‘고딕양식‘의 회랑과 장식으로 꾸민 ‘연회실 Salle des fêtes’과 ‘르네상스 양식‘의 방들이 많다. 테라스에서 산 아래의 평야를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으로, ‘알자스’ 평원과 ‘포레 느와 Forêt-Noire(검은 숲)’, ‘보쥬 산맥 Les Voges’과 포도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