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전쟁을 통한 상이용사들을 수용하기 위하여,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1671년 건축가 ‘리베랄 브뤼앙 Liberal Bruant’ 이 공사를 시작하여 1676년 완공 되면서 4,000 명의 상이 용사를 수용하던 재활원, 앵발리드!!! 분명 민간인이지만, 예전의 군인 신분으로 모인 단체이기에 계급과 군율이 존재하는 기이한 생활이었다. 현재도, 일부는 상이용사를 위한 재활 센터및 병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세 봉건시대‘와 ‘부르봉 가문의 왕조‘ 시대, ‘나폴레옹 시대‘뿐만 아니라 제 1,2차 세계대전까지의 전쟁 역사와 무기들을 보존하고 있다.
추천 여행
18세기 초에 ‘로베르 드 꼬뜨 Robert de Cotte’에 의하여 설계된 길이 500 미터, 폭 250 미터의 잔디밭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다. 앵발리드의 정원에는 17, 18세기의 ‘승리의 대포’로 불리는 청동 대포들은, 지금도 1차 세계대전 휴전 협정 기념일 등의 특별한 날에 축포를 울린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로 옮겨지기도 하였지만 1946년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169 미터 길이의 정면 건물을 통과하여 ‘명예의 뜰 Cour d`Honneur’로 들어서면, 15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까지의 대포가 전시되어 있으며, ‘나폴레옹 1세‘의 청동 동상이 방문객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군사 박물관 Musée de l’Armée
오른쪽 건물에는 앙리 4세 시절, 프랑스와 1세 시절의 ‘중세 시대‘의 갑옷과 기사들의 복장, 칼, 창과 초창기의 화승총이 보존되어 있고, 진열실 끝의 아시아 관에는 일본의 사무라이 복장도 전시되어 있다. 또한, 1, 2차 세계대전 실에는 당시에 군용으로 사용되던 물품들과, 전쟁 상황을 담은 비디오나 영화가 상영된다. 왼쪽 편 건물에는, 루이 14세, 15,16세 시대의 군대 복장 및 왕들이 사용하던 방패나 복장이 진열되어 있고, 나폴레옹 시절의 근대적인 군대 모습 뿐만 아니라, ‘나폴레옹 1세‘가 쓰던 모자, 입었던 외투가 있고, 침실도 꾸며 놓았다.
‘생 뗄렌느 Sainte Helene’ 섬에서 유배 생활의 모습도 재현하여 놓았으며, 나폴레옹의 애마와 애견이 박제가 되어 전시되고 있다. 제일 꼭대기 층에는, 17세기 ‘루이 14세’ 시절에 스페인과의 영토 전쟁, 또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 건축가 ‘보방’의 건의로 제작한 프랑스 전역의 수비 성곽이나, 요새들의 대형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돔 성당 Dôme
맞은편의 ‘생 루이 성당 Eglise de Saint Louis’은 병사들의 성당으로 건축가 ‘망사르 Mansart’에 의하여 절충주의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돔 지붕은 1715년부터 2년에 한번씩 금괴 2개의 분량을 얇게 바르는 도금을 하기 시작하였다는데, IMF 시절에 이 금 덩어리를 노리던(?) 유학생들이 많았다고… ^_^
아래 층의 열주 사이에는, 프랑스에 카톨릭을 전파하는 것에 공헌한 ‘생 루이 Saint Louis’ 왕의 석상과, 유럽 최초의 대제인 ‘샤를르마뉴 Charlemagne’의 모습이 보이고, 그 위층에는 선행을 상징하는 조각이 있다. ‘돔 성당’은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쥘 망사르’에 의하여 절충주의 양식으로 건설되어, 당시의 화려함과 영화를 보여준다. 층층이 놓여진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의 기둥들은 장식적인 요소로 사용된 것이다.
‘나폴레옹 1세‘ 시절 1814년까지 탈취한 외국 군대의 휘장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지만, 유럽 동맹군의 파리 진입 때, 독일군에 의하여 1,500 여 개의 휘장을 불태워 버렸다고… 요즘은, 프랑스 군인들이 전사하여 국장으로 치러질때 바로 이 성당에서 장례식을 거행한다.
성당 지하에는 많은 장군들의 무덤이 있다. 벽 쪽으로 놓인 여섯 개의 관은 나폴레옹 1세의 형이며, 스페인의 왕을 지낸 ‘조셉 보나파르트 Joseph Bonaparte’, 동생인 ‘제롬 보나파르트 Jerome Bonaparte’ 의 무덤이 보인다. ‘루이 14세’ 시절에 국경 수비를 위하여 요새를 건설한 ‘보방 Vauban’ 장군의 관을 비롯하여, 1800년 처음으로 이 곳 ‘돔 성당’에 유해가 안치된 ‘루이 14’ 시절, 용맹성과 충성심으로 유명한 장군 ‘뛰렌 Turenne’의 관이 보인다. 첫 손님인셈…
나폴레옹의 무덤 Tombeau de Napoléon
내부의 천정화는 예수와 12사도에게 검을 바치는 ‘생 루이’ 왕이 묘사되어 있으며, 중앙 부분의 난간에서 아래로 보면, ‘비스꽁티 Bisconti’ 의 작품인 화려한 핀란드 산 붉은색의 대리석 석관이 보인다. 철관, 마호가니관, 두 겹의 청동관, 흑단관, 삼나무관,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붉은색 대리석으로 총 7겹으로 만들어진 웅장하고 화려한 관이, 청록색의 화강암 바닥에 옛 영화를 그리워하며 놓여있다
1815년 ‘워털루 Warterloup’ 전투에서 패하고, ‘생 뗄렌느 Sainte Helene’ 섬으로 유배되어 1821년에 52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나폴레옹 1세‘의 유해는, 프랑스의 마지막 왕인 ‘루이 필립 Louis Philip’이 영국과의 끈질긴 8년간의 협상 끝에 1840년 12월 ‘개선문‘을 지나서 ‘샹 젤리제’ 거리에서 환영을 받으며 ‘돔 성당’에 안치 된 것이라고….
나폴레옹 아들, 애글롱 Tombeau de Roi de Rome, Napoléon II
‘나폴레옹 1세’와 두 번째 부인 ‘마리 루이즈’ 사이에서 1811년 파리 근교의 ‘랑부이예 성’에서 태어나, 1814년 나폴레옹이 유배를 가자마자, 어머니를 따라서 외가인 오스트리아로 간다. 1832년 21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황제의 아들 ‘애글롱 Aiglon’의 유해가 나폴레옹의 관 옆에 놓여 있다. 의문 많은 죽음…..
나폴레옹을 자신의 영웅으로 생각한 ‘히틀러’가 1940년 파리로 진격하면서, 오스트리아에 안장되어 있던 ‘애글롱’의 유해를 갖고와서 아버지인 ‘나폴레옹’ 옆에 안장 시켜 준 것이다. ‘히틀러’가 파리로 진격하면서 부자 상봉을 시켜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