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810미터의 알프스 최고봉, 만년설의 신비로운 땅, ‘오뜨 사브와’ (Haute-Savoie) 도에 위치한 ‘몽블랑’ 자락에 위치한 ‘샤모니’는 산악 스포츠의 천국으로 연중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24년 제1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겨울철 스키는 물론이고, 등산, 패러 글라이딩, 래프팅, 암벽 타기 등 여름 스포츠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며, 알프스 산의 웅대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추천 여행
신성 로마제국의 자치구 ‘사브와 공국’ (Duché de Savoie)에 속한 ‘샤모니’는 1713년 ‘사르대뉴’ (Sardaigne) 왕국에 이양되었다가 프랑스 대혁명 당시 ‘나폴레옹 1세’에 의하여 1789년 프랑스에 합병된다. ‘나폴레옹 1세’가 연합국에 패하고 유배를 떠난 1814년 다시금 독립되었다가 1860년 주민 투표를 통하여 프랑스에 완전히 합병된다.
제네바의 부유한 학자 ‘소쉬르’ (Horave-Benedict de Saussure 1740-1799)가 1760년 ‘몽블랑’ 정복에 거액의 상금을 걸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였고, 드디어 1786년 8월 8일 처음으로 ‘몽블랑’을 정복한 ‘미셸 빠까흐’ (Michel Paccard) 박사와 등반 가이드 ‘작크 발마’ (Jacques Balmat 1762-1834)의 동상이 ‘샤모니’ 시내에서 ‘몽블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에귀 뒤 미디 (Aiguille du Midi)와 발레 블랑쉬(Vallée Blanche)
웅장한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귀 뒤 미디’ 전망대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오르는 동안 눈 덮인 알프스의 설경이 가슴 벅차도록 아름답게 다가온다. 해발 1,038m에 자리한 ‘샤모니’ 마을에서 1단계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317m에 위치한 ‘에귀 지대’ (Plan de l’Aiguille)에 도착한다. 정원 75명을 태울 수 있는 케이블카는 1,279m 높이 차이를 6-8분만에 오른다.
2단계는 ‘에귀 지대’에서 허공을 가로지르는 단선 케이블카를 타고(6-8분) ‘에귀 뒤 미디’ 북쪽 봉우리에 위치한 해발 3,777m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봉우리를 연결한 구름 다리를 건너서 중앙봉우리의 바위 속에 만든 갤러리를 지나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66m를 오르면 알프스의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해발고도 3,842m의 전망대이다. 발 아래 끝도 보이지 않는 허공위에 떠있는 ‘르 파 당 르 비드’ (Le Pas dans le Vide)는 짜릿한 인증샷을 찍기에 좋은 곳이다.
쁠랑프라(Planpraz)와 브레방(Brevent)
‘샤모니’ 시내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해발 2,000m에 위치한 ‘쁠랑프라’(Planpraz)에 도착하면 몽블랑 산악지대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식당 겸 카페가 있다. 두번째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525m의 ‘브레방’(Brevent)에 도착하여 감상하는 경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몽땅베르(Montenvers)와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 얼음 바다)
‘샤모니’에서 산악열차로 20분 정도에 위치한 ‘메르 드 글라스’ 빙하를 방문하는 빨간 산악열차는 1909년 개통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샤모니’ 계곡의 절경을 구경하며 구불구불 경사진 길을 약 20분 정도 여행하면 해발 1,913m의 ‘몽땅베르’에 도착한다. 몽땅베르 정상에 위치한 호텔 ‘그랑 호텔 뒤 몽땅베르’(Grand Hotel du Montenvers) 강추! 해발 4000m 이상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햇살이 따뜻한 테라스에서 커피한잔~
추천 여행
여기서 다시 톱니궤도차를 5분 정도 타고 빙벽을 지나 내려가서 550 계단을 내려가면 길이 7km, 폭 2km, 두께 200m의 프랑스 최대의 빙하에 뚫은 ‘얼음바다 동굴’(Grotte de la mer de Glace) 안으로 들어가서 수억만년의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1741년 영국인 탐험가 ‘윌리엄’(William Windham)과 ‘리처드’(Richard Pococke)가 처음 발견하면서 수많은 등반가들에 의하여 유명해진다. 이 빙하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얼음 산 ‘그랑 조라스’(Grands Jorasses, 4205m)와 ‘드루’(Drus, 3754m) 봉우리 앞에서 경외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