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에 관하여…

매너리즘에 관하여…

Maniérisme 

이탈리아 예술사가 ‘바자리’가 < 미술가 열전 >에서 사용하였던 매너리즘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양식, 기법을 뜻하는 ‘디 마니에라 Di Maniera’란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림은 일정한 규범과 양식에 따라 그려야 한다는 뜻. 알고가자, 매너리즘!!!

1520년 이후부터 17세기 초 ‘바로크‘ 미술이 부상하기 전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 확산되었던 양식을 지칭한다. 당대에는 긍정적 의미로 쓰였던 ‘매너리즘’이란 명칭은, 차차 16세기 후반 일련의 미술 경향을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기 시작하였단다.

‘미켈란젤로’ 이후의 화가들이 ‘르네상스 문화만을 표피적으로 모방한 결과, 르네상스의 균형과 이상미가 사라지고 왜곡과 과장이 형식화되었다는 후대의 부정적인 시각을 담게 되었다고….

그러나 이러한 비판적 의미는 금세기 초, ‘막스 드보르작’을 위시한 독일 학자들의 재평가로 일소되고, 매너리즘 주의는 한 시대의 독자적인 양식으로 인정 받게 되었다. 전 시대의 천재들이 ‘신고전주의 양식을 완성한 시점에서 후배 화가들이 그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고자 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화가들의 자기 표현은 이탈리아의 정치, 사회적 불안, ‘신 플라톤주의’의 영향, 그리고 상류층의 취향 등과 맞물려 극대화되어 나타났다. 당시 ‘피렌체’는 부유한 금융가 출신인 ‘메디치 가문’이 정치,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메디치 가문’은 권력과 부를 과시하기 위한 도구로써 미술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단다. 르네상스 고전주의보다 세련된 우아함을 선호하였고 극도의 세련미, 귀족적 취향은 신경 과민의 분위기로 변형되었다고…..

매너리즘

‘매너리스트’틀은 과장된 단축법과 원근법으로 불안정한 공간, 이상적인 비례에서 벗어나 길게 늘려진 인물, 부자연스런 포즈, 튀는 색조 등을 사용하여 ‘르네상스와 구별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특징들은 때로는 과도하게 기이하고 이상 심리적인 작품으로 나타나기까지 했다. 이러한 독특한 매너리즘 주의의 특징들은 미술사상 처음으로 작가의 개성이 부각되었다는 점에서 근대 미술의 원류로서 재조명되고 있다고…..

매너리즘 회화 분야

피렌체의 ‘폰토르모 Pontormo’로부터 ‘파르미지아니노 Parmigianino’, ‘로소 피오렌티노 Rosso Fiorentino’, ‘브론치노 Agnolo Bronzino’, 후기의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틴토레트 Tintorette’, ‘그레코 Greco’ 등의 화가들이 ‘매너리스트’로 분류된다.

매너리즘 조각 분야

‘첼리니 Benvenuto Cellini’, ‘지암볼로냐 Giambologna’, ‘프리마티치오 Francesco Primaticcio’ 등이 활동하였다. 특히 매너리즘 조각은 프랑스 ‘퐁텐블로 학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프랑스 퐁텐블로 궁정의 취향에 맞게 변형되어 여성적인 감각, 섬세한 관능미 등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