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프랑스 동영상
가오리 정물 (장 시메옹 샤르댕)
La Raie – Jean Siméon Chardin 가오리 정물 작품에서 갈라진 배를 드러 내놓고 있는 가오리 모습과, 날랜 몸 동작을 연상하게 해주는 고양이의 분위기는 묘한 긴장감을 준다. 횟감???? ‘샤흐댕’은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그 당시 ‘플랑드르’에서 유행하던 정물화를 능가하는 섬세함으로 ‘디드로 Diderot’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1728년 ‘아카데미’ 회원이 되는데, 정물화를 등한시 하던 당시의 풍습에 비추어 볼때 ‘샤르뎅’이 아카데미 회원이 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그 만큼 ‘샤르뎅’의 작품 세계가 우수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다이아나 목욕 (프랑수아 부셰)
Diane sortant du bain – François Boucher 빛과 매력이 가득 찬 환희에 넘치는 배경에, 두 여인이 이제 막 목욕을 마치고 숲 가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목욕 전에 사냥을 한 듯, 죽은 새들이 화면 오른쪽에 있고, 화살 통이며 사냥개들이 죽은 사냥감과 좌우 대칭을 이루며 왼쪽에 배치되어 있다. 알고가자, 목욕하는 다이아나!!! 몸을 만지고 있는 다이아나의 벗은 몸은 눈부시게 화려한 색채와 빛으로 관능적으로 빛난다. 성숙한 두 여인과 사냥이라는 소재가 하나의 화폭에 담겨 있는 이 풍경은, 상류 사회의 사치스런 취미와 쾌락을 즐기던 당시의 풍속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로코코 미술‘을 이끌어가던 선두 화가 ‘와토Jean-Antoine Watteau’, 그 뒤를 잇는 ‘프랑수아 부세’에 이르러 사랑과 쾌락, 신화의 에로틱한 이야기들을 차용해서 더욱 화려한 회화 양식으로 발전하고 ‘부세’를 뒤이어 ‘프라고나흐 Jean-Honoré Fragonard’에 이르러 프랑스 ‘로코코 미술‘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로코코 예술
Rococo 로코코 단어는 프랑스어의 ‘조약돌 Rocaille’에서 파생된 명칭으로, ‘루이 15세 Louis XV’ 시대 상류사회 취향의 특징적인 장식 예술 및 장식품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위치한 ‘그랑 트리아농’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단다. 이후 점차 그 의미가 정착되어 불규칙하거나 적어도 비대칭적인 형태, 그리고 조개, 바위, C자나 S자형 곡선으로 연결된 식물의 모티브를 이용하여 장식하는 양식을 지칭하게 된다. 로코코 예술은 화려한 장식 그 자체!!!! 로코코 양식은 이탈리아의 그로테스크한 장식과 ‘퐁텐블로 파 Fontainebleau’의 장식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18세기 내내 삽화가들과 무대 장식가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 ‘바로크 양식‘이 지녔던 충만한 생동감이나 장중한 위압감 등의 남성적인 요소들은 세련미나 화려한 우미함과 같은 여성적인 특징으로 변화된 것이다. 로코코 회화는 경쾌한 감각을 선호하는 이 시대의 미의식에 가장 적합한 분야로서 다양한 작품이 출현하는데, 대표적인 화가로는 ‘와토 Antoine Watteau’ (1684-1721), ‘부쉐 François Boucher’ (1703-1770), ‘프라고나흐 Jean-Honoré Fragonard’ (1732-1806), ‘겡스보후Thomas Gainsborough’ (1727-1788) 등이 있다. 프랑스에서 로코코 회화는 ‘와토’의 우아하지만 약간 우울한 분위기의 그림에서 시작되어, ‘부쉐’의 쾌활하고 육감적인 여성 누드에서 절정을 이루다가, ‘프라고나흐’의 자유분방한 풍속화로 끝을 맺는다. 귀족적 취미에 맞춰 자신들의 우아함을 확인하기 위한 거울과 함께 자연히 발달하게 된 초상화의 대표 작가로는 ‘장 마흐크 나티에 Jean-Marc Nattier’ (1865-1766)와 ‘장 밥티스트 페르노 Jean Baptiste Pernaut’를 들 수 있다. 로코코 건축에서는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과 교회의 내부와 외부 의장에서 그 특징이 뚜렷했던 ‘바로크 문화‘에 비해, 로코코는 아기자기한 실내 […]
리젠트 다이아몬드
Le Regent 빛나는 투명함과 완벽한 절단 작업을 거친 이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자그마치 140.64 carats!!!! ‘루브르 박물관‘의 가장 화려한 방으로 손꼽히는 ‘아폴론의 방 Gallery d`Apollon’에 전시하고 있는데, 감탄사를 연발하며 떠나지 못하는 여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은 모습이다. ^_^ 1698년 인도에서 발견되어, ‘마드라스 Madras’의 총독인 ‘토마 피트 Thomas Pitt’가 1702년에 영국으로 보내어 절단 가공을 한 것을, 1717년 당시 섭정이던 ‘오를레앙 공 필립 Philippe d`Orlean’ (1715-1723)이 조카인 ‘루이 15세’의 왕관을 장식할 목적으로 이것을 구입하면서, 이 다이아몬드를 ‘섭정 Le Régent’으로 부른다. 1722년 ‘루이 15세 Louis XV’는 왕관 테에 다이아몬드 장식을 하고 대관식을 치렀으며, 이후 1775년에는 ‘루이 16세 Louis XVI’의 왕관에 부착된다. 그 후 1801년 지금은 ‘퐁텐블로 Fontainebleau’ 궁전의 ‘나폴레옹 1세 박물관 Musée Napoléon’에 보관 중인 “제 1 통령”을 상징하는 칼자루에 부착되었다가, 1812년 황제의 칼에 장식되기도 한다. 또한, 1825년에는 ‘부르봉 왕가‘의 마지막 왕인 ‘샤를르 10세 Charles X’가 이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왕관을 쓰고 대관식을 거행하기도…..
매너리즘에 관하여…
Maniérisme 이탈리아 예술사가 ‘바자리’가 < 미술가 열전 >에서 사용하였던 매너리즘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양식, 기법을 뜻하는 ‘디 마니에라 Di Maniera’란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림은 일정한 규범과 양식에 따라 그려야 한다는 뜻. 알고가자, 매너리즘!!! 1520년 이후부터 17세기 초 ‘바로크‘ 미술이 부상하기 전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 확산되었던 양식을 지칭한다. 당대에는 긍정적 의미로 쓰였던 ‘매너리즘’이란 명칭은, 차차 16세기 후반 일련의 미술 경향을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기 시작하였단다. ‘미켈란젤로’ 이후의 화가들이 ‘르네상스 문화‘만을 표피적으로 모방한 결과, 르네상스의 균형과 이상미가 사라지고 왜곡과 과장이 형식화되었다는 후대의 부정적인 시각을 담게 되었다고…. 그러나 이러한 비판적 의미는 금세기 초, ‘막스 드보르작’을 위시한 독일 학자들의 재평가로 일소되고, 매너리즘 주의는 한 시대의 독자적인 양식으로 인정 받게 되었다. 전 시대의 천재들이 ‘신고전주의‘ 양식을 완성한 시점에서 후배 화가들이 그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고자 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화가들의 자기 표현은 이탈리아의 정치, 사회적 불안, ‘신 플라톤주의’의 영향, 그리고 상류층의 취향 등과 맞물려 극대화되어 나타났다. 당시 ‘피렌체’는 부유한 금융가 출신인 ‘메디치 가문’이 정치,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메디치 가문’은 권력과 부를 과시하기 위한 도구로써 미술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단다. 르네상스 고전주의보다 세련된 우아함을 선호하였고 극도의 세련미, 귀족적 취향은 신경 과민의 분위기로 변형되었다고….. ‘매너리스트’틀은 과장된 단축법과 원근법으로 불안정한 공간, 이상적인 비례에서 벗어나 길게 늘려진 인물, 부자연스런 포즈, 튀는 색조 등을 사용하여 ‘르네상스‘와 구별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특징들은 때로는 […]
매디치 하선 (파울 루벤스)
Débarquement de Médicis – Peter Paul Rubens 마리 드 매디치 하선 작품은 <마리 드 매디치 출생>, <마리 드 매디치 교육>, <앙리 4세에 대한 예찬>, <마리 드 매디치 섭정 선언>과 같은 24편의 연작 중 한 작품이다. ‘앙리 4세 Henri IV’의 부인인 “마리 드 매디치 Marie de Médicis”의 생애를 찬양하기 위해, 1622-1625년 사이에 파리 ‘뤽상부르그 정원‘에 위치한 ‘룩상부르그 궁 Palais du Luxembourg’의 갤러리에 24점의 대작으로 그려진 것이다. ‘부르봉 가문‘의 시조인 앙리 4세와 마리 드 매디치!!! 100평 넓이의 화폭에 화가 혼자서 짧은 기간에 이러한 대작을 완성한 기록은 ‘루벤스’의 천재성을 돋보이게 한단다. 패키지 여행으로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루벤스’의 작품이 있는 전시실을 들려볼 시간이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마리 드 매디치 하선 장면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부터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이유 Marseille’에 도착하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배의 항로를 따라 함께 따라 온 인어들은 모두 화려하고 육감적인 여자들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티치아노 Titien’의 나신을 표현하는 기법과 더불어 ‘카라밧지오 Caravage’ 회화의 특징인 강렬한 빛의 조명 효과가 모두 적용된 것이라고… 소문의 여신 ‘파마 Fama’는 두 개의 트럼펫으로 승리를 알리면서 여인의 머리 위를 날고 있고, 바다의 신 ‘넵튠’은 배를 따라 헤엄쳐 온 인어들과 함께 바다에서 올라와 상륙을 찬양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그림 안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늘과 대지, 행동과 감정, 여기에 신화와 역사의 ‘알레고리’까지 가미된 이 작품은, ‘루벤스’가 의도했던 소묘와 유채의 […]
목수 요셉 (조르주 드 라 투르)
Saint Joseph charpentier – Georges de la Tour ‘루이 14세’ 시절의 프랑스는 유럽에서 군사적, 문화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으며, 16세기 말부터 ‘베르사이유 궁전‘을 비롯한 많은 건축물들이 세워짐에 따라 프랑스는 ‘바로크‘란 용어 대신 “바로크적 고전주의” 혹은 “고전주의적 바로크”라고 불리길 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조르주 드 라 뚜르’의 회화는 당대보다는 19세기에 이르러 새로이 조명 받게 되었다고….. 이 그림은 예수의 아버지 ‘목수 요셉’과 그 옆에 어린 예수를 그린 것으로, 어둠 속에서 아들이 비추는 촛불만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이는 예수의 아버지 ‘성 목수 요셉’이고, 옆에 촛불을 들고 서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은 다름 아닌 ‘어린 예수’이다. 묵묵하게 일을 하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그 곁에서 존경의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어린 예수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정답고 따뜻하지만, 목수 요셉의 눈 빛은 순진무구한 어린 예수의 그 것과는 달리 무엇인가 암시를 하는 듯……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어둠 속에서도 ‘목수 요셉’이 잡은 작업 도구와 나무의 재질은 뚜렷한 음영으로 더욱 사실적으로 드러난다. 또한 이 두 인물을 더 부각시키기 위하여, 주변의 사물들을 어둠 속으로 처리하는 기법은 ‘카라밧지오’에게서 영향을 받은 듯….. 실물로 꼭 보시길 강추!!!!
목욕하는 벳사베 (렘브란트)
Bethsabée au Bain – Rembrandt Harmensz Van Rijn 구약성경 ‘사무엘 2장’에 보면, ‘다윗 왕’이 전쟁터에 나가있는 부하장군 ‘우리아’의 부인을 탐하여, 죄를 짓는 이야기가 나온다. 장군의 부인인 벧사베 Bethsabée 에게 초대장을 보내어 수청을 들게 하는 장면 중에서, 왕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고민하는 벧사베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이 그림에서 ‘다윗 왕’을 출현 시키지는 않았지만 여인의 손에 들려진 구겨진 종이와, 여인의 고심하는 표정이 ‘다윗’ 왕을 암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초상화의 규율을 벗어난 자유분방한 모델의 자세와 붓의 터치에서 ‘램브란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데, 모델은 화가의 애인인 ‘스토펠 Stoffels’ !!!!!
목욕하는 여인들 (프라고나르)
Les Baigneuses – Jean-Honoré Fragonard 젊은 여인들이 숲 속에서 서로 몸을 부둥켜안고 장난치며 목욕을 즐기는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고, 인체의 특징적인 부분만 가볍게 묘사한 것이 한결 이 그림을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알고가자, 프라고나흐의 목욕하는 여인들!!! ‘부셰 François Boucher’ (1703-1770)의 작품 < 목욕하는 다이아나 > 보다 ‘에로티즘’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 목욕하는 여인들!!! ‘루벤스 Peter Paul Rubens’ (1577-1640)의 대담한 화면 구성과 색채 미학을 바탕으로, 유화가 지니는 자유로운 운동성을 강조하여, 여인의 육감적인 몸짓과 자태를 환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역사화를 그리기도 했던 ‘장오노레 프라고나르’는 화면 구성상의 움직임이나 극적인 긴박감, 강렬한 빛의 효과 등의 기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가볍고 즐거우며 화려한 일상의 모습을 즐겨 담았었다고……
바로크 예술
Baroque 17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바로크 회화’는 스페인, 플랑드르와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서유럽 전체로 확산되었으며, 지역별로 다소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였단다. 전파되면서 지역 특유의 문화와 동화된 듯….. ‘매너리즘‘과 ‘로코코 Rocaille‘의 사이에 유럽의 카톨릭 국가에서 발전한 양식으로, 포르투칼어의 단어 ‘바로코 Baroco’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과장이 심하다는 뜻!!! 18세기 후반에 ‘르네상스 문화‘의 고전적인 균형과 조화에 반대되는 당시의 불규칙하고 과장된 양식을 가리켜 “바로크”라고 불렀는데, 미술사 학자 ‘뷜플린 Heinrich Wolfflin’의 연구에 힘입어, 오늘날에는 17세기 유럽의 시대 정신에 부합하던 미술 양식으로 그 독자적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바로크’는 ‘르네상스 시대‘의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깨어나, 인간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우주 속의 미미한 존재로 보는 새로운 세계관을 기초로 한다. 유동적이고 무한한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극대화된 자의식과 도전 의식을 갖게 되었고, 종교 개혁에 맞서는 카톨릭의 반종교 개혁 운동과 절대 왕권의 부상 역시 ‘바로크 예술’의 토대가 되어, 예술 작품에서는 격동적이고 극적인 표현으로 표출되었단다. 카톨릭 교회는 교회 내에 종교적 경외심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극적인 효과의 예술 양식을 고무시켰으며, 절대 군주들 또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자 장식적이고 화려한 양식을 요구하였던 것이라고…. ‘바로크 양식’의 미술에서는 명확한 윤곽으로 표현한 ‘르네상스 미술’의 선적인 경향과 달리, 사물들간의 경계선을 무시하고 유동적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회화적인 경향을 추구하며, 강한 명암 대비가 야기하는 드라마틱한 연출, 입체감, 역동성, 극적인 감정 표출 등도 ‘바로크 미술’의 특징이다. 또한 조각에서는 인물 표현의 동적인 운동감, 주위 공간과의 통합을 […]
배 (마리 앙뚜와네트)
Nef 4개의 부분들, 즉 부피감이 풍부한 배, 이중으로 된 손잡이 받침대, 그리고 밑 바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용도로 이용되었을까? 금도금된 꽃들이 만개한 장식, 또한 금도금된 ‘넵튠 Neptune’(해신)과 4개의 작은 이집트 ‘스핑크스 Sphinx’ 조각, 숲의 신을 상징하는 반인 반수 ‘사티루스 Satyre’의 머리, 상어 입, 두 개의 괴이한 얼굴상 등등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자연주의 양식이 이 대리석 배에 적용되었음을 보여준다. 배 술잔은 1673년 이전부터 ‘루이 14세’의 소장품이었으며, 프랑스 대혁명 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뜨 Marie-Antoinette’ 방을 장식하였던 것이다. 그리스 시대 청금석으로 제작된 대리석 술잔을 17세기에 유행하던 금은세공과 절묘하고 화려하게 결합시킨 것이다. 알고가자, 마리 앙뚜와네트의 배!!!
사냥터의 찰스 (반 다이크)
Roi d`Angleterre – Anton Van Dyck 이 작품은 1632년 영국 왕 ‘찰스 1세’의 초청으로 영국에 머물게 되면서 그렸던, 찰스 왕의 많은 초상화들 중 한 점이다. 1649년 의회에 의해 처형되는 불운한 찰스 왕의 운명을 예견하듯, ‘반 다이크’는 왕의 초상을 화려하기보다는 오히려 창백하고 우울하게 그려냈다. 사냥을 막 끝내고 말에서 내린 왕은 옆에 초라한 얼굴의 시종을 거느리고, 칼을 찬 허리춤에 한 손을 올린 포즈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을 뿐…… 다소 우울해 보이기까지 한 왕의 표정과는 대조적으로,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을 사용한 배경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종이 부리고 있는 말의 드러난 상체는 근육과 자연의 힘이 박진감 넘쳐 있어, 옆에 서 있는 ‘찰스 왕’과 극적인 대비를 보여준다. ‘안토니 반 다이크’는 젊은 시절 ‘루벤스 Rubens’ 밑에서 일하면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는데, ‘루벤스’가 ‘마리 드 메디치의 하선‘에서 화려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화면으로 남성적인 화풍을 구사했다면, ‘반 다이크’는 부드럽고 유려한 인물을 특징으로 하는 여성적인 ‘바로크 양식‘을 보여준다. 영국 회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유연함, 풍부함이 돋보이는 ‘반 다이크’의 화풍은 당시 영국의 귀족 사회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루벤스’와 마찬가지로 ‘반 다이크’ 역시 조수들이 작품의 상당 부분에 관여하는 작업실의 제작 방식으로 후대에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데….. 화가의 의도일까?? 조수들의 실수일까 ??? 왕이 장갑을 낀 왼손에 오른쪽 장갑을 들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들고 있는 것도 왼쪽 장갑이다.
사비니 여인 납치 (니콜라 푸생)
Enlèvement des Sabines – Nicolas Poussin 고대 로마는 남자들이 세운 국가였기 때문에 여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이웃 지역인 사비니 부족에서 여자를 구하려는 시도가 수월하지 않았기에, 로마인들은 하나의 계략을 세운단다. 평화로운 축제를 마련하여 사비니 사람들을 모두 초대한 후, 초대된 사비니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여자들을 납치한단다…… 사비니 여인 납치!!! 1637-1638 년에 그려진 이 작품은, 초대된 사비니 여인의 납치 장면을 묘사한 역사화라 할 수 있는데, ‘루이 14세 Louis XIV’가 세운 미술 교육 기관 “로얄 아카데미”에서 하나의 모범으로 여겨질 만큼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 그림이라고….. 전쟁처럼 펼쳐지는 약탈 장면이 긴장을 고조시키며 박진감 있게 움직이는 것은 ‘루벤스’의 역동적인 그림을 닮아 있고, 빛에 의해 드러나는 인물들의 표정과 근육 묘사는 ‘카라밧지오’의 힘을 연상시킨다. 샹티이 성에 원작이 전시되고 있다. ‘뿌생’은 형태로부터 색채와 빛은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체적 운동감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였다. 게다가 인물들 뒤로 멀리 펼쳐져 있는 맑은 하늘과 구름, 고대 건축 양식이 도입된 열주와 건물 등의 배경은 색채와 대기 원근법을 치밀하게 적용시킨 ‘베네치아 유파’의 기법을 닮아 있다. 이상과 현실, 형태와 색채, 진실과 아름다움 등의 요소들이 모두 혼합된 “이상적인 중간 지점”이 완전히 재현되는 회화를, ‘뿌생’은 이 그림을 통해서 완벽하게 이루었다고…..
성모의 죽음 (카라바지오)
La Mort de la Vierge – Caravage 성모 마리아의 죽음 주제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이 그림의 실제 모델은 ‘티베르 강’에서 빠져 자살을 한 로마 소녀였단다. 위선적인 종교의 권위나 맹신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기 위하여…. 알고가자, 성모 마리아의 죽음!!! 베스트 샐러 ‘다빈치 코드’ 초입 부분에서, ‘루브르 박물관‘ 관장이 살해 당하면서, 살인자를 박물관에 가두고자, 끌어 내렸던 이 마리아의 죽음 작품은 플랑드르 화가 ‘루벤스 Rubens’가 직접 구입하기도 했던 걸작이다. ‘루벤스’는 ‘카라밧지오’의 회화 양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카라밧지오’의 강렬한 빛의 사용과 극적인 사실감에 영향을 받아 그의 작품에 이러한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단다. ‘카라밧지오’의 극적인 사실적 자연주의는 하나의 주제를 인물에 집중해서 투영하고자 강렬한 빛으로 무대를 설정하고, 뒤 배경들은 ‘레오나르도 풍’의 “스푸마토 기법“처럼 멀리 희미해지거나 어둡게 처리한다. 죽은 성모의 육체와 바로 앞에서 슬프게 우는 여자와 베드로의 대머리만이 빛을 받고, 죽음을 상징하는 어둠 속에 몇 사람이 있을 뿐이다. 회화에 나타나는 마리아의 죽음 장면은 경건하고 신비한 존재로 부각되는 것이 상식이었던 당시에, ‘카라밧지오’는 부풀어오른 몸과 발이 드러난 평범한 처녀를 성모의 모델로 삼았던 것이다. 이는 성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촉발시켰고, 그림을 주문하였던 로마의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Santa Maria della Scala’ 교회로부터 인수 거부를 당하였다고…..
아르카디아 목자 (니콜라 푸생)
Et in Arcadia Ego – Nicolas Poussin 고대 신화에 근거하여 만든 목가적이면서도 알레고리가 숨어 있는 신비스러운 <Et in Arcadia Ego 아르카디아 목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상징할까??? 왜, ‘루이 14세’는 이 작품을 구입하고는 절대로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꼭꼭 숨겨 놓았을까??? 이 Et in Arcadia Ego 작품의 구성은 세 명의 젊은 청년들과 아름다운 여인이 묘비를 둘러싸고 있다. 한 청년은 묘비 비문을 해독하고 있으며, 다른 한 청년은 묘비를 가리키는 손짓과 더불어 의미 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인을 보고 있다. 묘비에는 라틴어로 < Et in Arcadia Ego 나, 죽음은 아르카디아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라고 적혀 있는데, 그리스의 이상향인 ‘아르카디아’ 도시에서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는 의미….. 무덤을 둘러싼 인물들의 ‘멜랑콜리’한 표정들에는 비문에 적혀 있는 문장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두려움 같은 것이 담겨 있다. 세부 묘사에 특출한 재능을 보였던 ‘뿌생’은 어떤 인물일까? 이 Et in Arcadia Ego 그림이 그토록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뿌생’의 회화는 이탈리아의 고전 ‘바로크 양식‘을 프랑스의 고전주의와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또한 고대 로마 미술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은 <사빈느 여인들의 납치>나 <계단 위의 성 가족> 등을 비롯한 수 많은 작품들을 남긴다. 프랑스의 ‘메로빙거 왕조 Mérovingiens’를 프랑스 최초의 왕조로 여기고, 이 왕조의 시조가 부활한 ‘예수’의 후손이라고 믿는 ‘시온 수도원’이라는 비밀 결사대가 존재하였는데, ‘다빈치 코드’에서 이 단체의 회원으로 등장하는 ‘뿌생’!!! 이 조직의 일원이던 ‘뿌생’이 그린 이 Et in Arcadia Ego 작품은 아마도 […]
조련사와 말 (기욤 쿠스투)
Cheval retenu par un palefrenier – Guillaume Coustou 종마로 유명한 아프리카 산의 야생마를 길들이는 조련사와의 역동성은 ‘바로크‘적인 경향을 띠면서도 자연주의적인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예술가 그룹에 많은 영향을 주었단다. 알고가자, 꾸스투의 조련사와 말!!!! 꽁꼬흐드 광장에서 ‘샹 젤리제’ 거리로 진입하는 초입 양쪽의 좌대위에 서 있는 조각상들은 진품일까? 가짜일까? 원작을 보호하기위하여 1894년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모조품을 세웠다니, 짝퉁!!! 창조와 모방의 차이…….. 알고가자!!!! 1719년에 ‘마흘리 성 Château de Marly’의 정원에 서 있던 전설적인 조각가 ‘크와스보 Coysevox’가 제작한 날개달린 말 조각을 도둑 맞는다. 20년이 흐른 후, ‘루이 15세’가 ‘코이세보’의 조카인 ‘기욤 꾸스투’에게, 말은 도둑맞아 없고 받침대만 남아 있는 곳에 말 조각을 세우도록 의뢰하였다. ‘기욤 꾸스투’는 왕정에서 요구한 거칠고 사나운 말이 새겨진 조각이라는 전형적인 도상 방식을 거부하고,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강렬한 힘, 노동, 그리고 투쟁에 관한 내용을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천국 (틴토레토)
Le Paradis – Tintoret 놀라운 창작력과 창의력을 가진 ‘틴토레트’의 정열적인 시각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강렬한 터치와 몸부림치는 육체들, 어둠을 경계로 둥그렇게 연결되는 리듬감…… 창의적인 각도로 그림의 주제를 분석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알고가자, 중세인들의 천국!!! 정점을 향하여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배치는 그 소실점을 절대적 공간, 즉 신이 주관하는 신성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붉은 부분 주위의 형상들이 천국을 관장하는 신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베로네즈의 ‘가나안의 혼인잔치‘와 같은 전시실에 소장된 이 작품은 그냥 지나치는 천국!! 1577년 화재로 소실된 “팔라조 데 도제스Palais des Doges” (베네치아 공국의 총독실)의 대형 회의실을 복원하면서, 거대한 벽을 채우기위하여 천국을 주제로 공모전을 열었고, 당대 최고의 화가이던 ‘베로네즈 Véronèse’와 ‘바사노 Bassano’가 당선되었지만, 1588년 ‘베로네즈’의 사망으로 완성하지 못하게 된단다. 어부지리로 ‘틴토레트’가 천국 Paradis 을 제작하게 되면서, 작품을 위한 초벌 작품으로 제작한 것인데, ‘루브르 박물관‘이 1798년에 베네치아에서 입수한것이라고….. ‘나폴레옹 1세‘의 베네치아 정복 시기와 겹친다. 정중하게 달라고 했을까????
크로톤의 밀론 (피에르 퓌제)
Milon de Crotone – Pierre Puget ‘루이 14세’의 재무장관이던 ‘콜베르 Colbert’는 ‘베르사이유 궁전‘을 장식하기 위하여, 1670년 ‘퓌제’에게 <크로톤의 밀론>, <알렉산더와 디오게네스의 만남 Alexandre et Diogène>, 그리고 <안드로메다를 구출하는 페루세우스 Persée délivrant Andromède> 등을 제작하도록 위임한다. 이 ‘크로톤의 밀론’ 조각상은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퓌제’의 위대한 대리석 조각 세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크로톤의 밀론 조각상은 나무의 갈라진 틈새에 손가락이 끼어서 도망가지 못하고, 사자에게 갈기갈기 몸이 찢기는 ‘밀론’이 겪는 비참한 고통의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크로톤의 밀론 작품의 주인공 밀론은 기원전 6세기 후반에 활동한 레슬링 선수로 15살에 기원전 540년의 60회 올림피아 경기에서 우승하며 총 일곱 차례를 우승한 전설적인 역사(力士)!!! 철학자 피타고라스의 사위이기도…. 어느 날 숲속에서, 밑둥만 남아 있는 아름드리 나무에 벌목꾼이 박아놓은 쐐기를 보고는, 자신의 힘을 과신한 밀론이 나무 밑둥을 힘으로 찢으려고, 밑둥에 박혀 있던 쐐기를 뽑는 순간, 그의 손가락이 나무 틈새에 끼고 말았다.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치다가 탈진한 상태에서 늑대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퓌제는 백수의 제왕 사자를 등장시킴으로써 영웅의 최후에 걸맞는 대우를 해 준것이라고…. ‘마르세이유’ 태생의 ‘피에르 퓌제’는 로마에 있을 때, 특히 ‘제네스 Gênes’에 체류하던 시절 ‘바로크 예술‘의 정열적이고 다이내믹한 힘을 터득하면서, 당시 프랑스 조각에 대한 통념을 혁신적으로 바꾸게 만든 서정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힘의 요소를 조각에 가미하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퐁텐블로 요정 (벤베누토 첼리니)
Nymphe de Fontainebleau – Benvenuto Cellini 1540년, ‘프랑수아 1세 François I’의 왕실로 초청되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데….. 바로 ‘퐁텐블로 궁전‘ 정문에 올릴 이 거대한 청동 ‘팀파늄 tympan’ 주조상이다. 하지만, ‘프랑스와 1세’의 아들 ‘앙리 2세 Henri II’가 왕위에 오르자, 엉뚱하게도 왕의 정부이던 ‘디안느 드 뿌와띠에 Diane de Poitier’의 소유지 ‘아네 성 Château d’Anet’에 세워진단다. 왕궁에서 정부의 성 장식으로 전락!!!! ‘프랑스 대혁명‘이 진행되던, 1797년에 ‘루브르 박물관‘으로 들어오고, 현재는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를 보고 계단을 올라가노라면, 계단참에서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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