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Noces de Cana – Véronèse
가나 혼인잔치 작품은 ‘가나 Gana’ 지방의 한 결혼식 풍경을 담은 그림으로, ‘루브르 박물관‘이 ‘베네치아’에 있는 ‘산 조르조 마지오레 수도원 San Giorgio Maggiore’으로부터 1798년에 구입한 컬렉션으로,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중에서 가장 큰 벽화라고….알고가자, 가나 혼인잔치!!!
가나 혼인잔치 화면 중앙에는 기원 전 복장의 성모와 그리스도가 앉아 있고, 주위에는 그의 제자들이 테이블을 따라 길게 앉아 있다. 그 옆에는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식을 먹거나, 악기 연주를 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위로 수평으로 길게 나 있는 난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웃고 떠들며 장난을 치고 있는데 예수 머리 위의 난간에서 고기를 자르는 모습은 희생양이 되시는 것을 상징하고, 물병이 놓인 것은 피 흘리실 것을 상징한다. 또한, 인생의 여섯 단계인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나타내며, 인간의 불완전함을 암시하는 ‘6’이 화면에 표현되고 있는데, 잘 살펴보면 < 666 >이 보인다. 어디에?????
정확한 좌우 대칭은 원근법으로 처리된 ‘고딕 양식‘의 건물을 따라 하늘이 보이는 풍경으로 길게 멀어져 가고 있다. 해박한 건축 지식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나는 정밀한 세부 묘사가 돋보이는 이 그림은 <레비카의 향연>에서 사용된 회화 기법이나 구성 방식과 거의 흡사하다.
그리스도 앞에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을 보면, 비올라는 ‘틴토레토 Tintoret’, 플루트는 ‘야코포 바사노 Jacopo Bassano’, 콘트라베이스는 ‘티치아노 Titien’, 그리고 첼로는 ‘베로네제’ 자신이 연주하는 모습으로 그려 넣었음을 볼 수 있다. ‘낭만주의 시대‘이니까…..
그런데, 상세히 보면 화폭 전면에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가 6명이네. 군데 군데에 개와 고양이가 6마리, 물병도 6개… 666 ???
화려한 색채와 밝고 부드러운 질감, 분위기, 뛰어난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으로 <레비카의 향연>과 함께 ‘베로네제’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가나 혼인잔치 상황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에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그리스도의 첫 이적을 보여 주는 성스러운 장면에, 굳이 개와 고양이를 6마리씩이나 그려 넣은 것은 우연일까? 작가의 숨겨진 의도일까???
화면 왼쪽 끝의 노예가 따르는 물병에서 붉은 포도주가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포도주를 술잔에 담아 어린 흑인 노예가 오늘의 주인공이며 자신의 주인인 신랑에게 붉은 포도주를 잔에 바치면서, 첫 번째 이적을 보고 하는 장면이 보인다. 하지만, 정작 신랑과 신부는 기적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무표정…… 빨랑 첫날 밤이나 보내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