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beau de Philippe Pot
15세기 말, 군주의 장례행렬을 묘사한 이 조각품은 뛰어난 상상력과 함께 세련됨보다는 엉뚱하면서도 풍부한 표현력을 보여 준다. 중세 귀족들의 장례문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대리석 판석 위에 누운 기사의 주검을 상복 입은 여덟 명이 엄숙한 모습으로 떠 받치고 있는 이 장례행렬은 중세 말기 귀족들의 무덤에 유행하던 스타일이란다.
‘필립 뽀 Philippe Roche Pot’는 ‘부르고뉴‘ 지방 ‘부르고뉴 공작 Duc de Bourgogne’의 집사인 동시에 ‘샤를르 르 테메레르 Charles le Téméraire’ 사망 후 프랑스 왕의 시종이었으며, ‘루이 11세 Louis XI’를 따르다가 1493년 실종되면서 갖가지 소문만 풍성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