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tà des-Avignon – Enguerrand Quarton
인물들은 화려한 금빛의 하늘을 배경으로 상아빛으로 입체감 있게 묘사되었으며, 희미하게 보이는 지평선에 보이는 이슬람 풍의 거리…. 알고가자, 아비뇽의 피에타!!!
핏기 없이 어두운 빛을 뜨고 힘없이 늘어져 있는 그리스도의 시신은 검은 옷을 입은 성모에게 안겨 대칭적인 아름다움과 종교적 비장감을 주는 전형적인 “피에타”의 구성이다. 그리스도를 둘러싼 성모와 ‘세례 요한 Saint Jean’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 Madeleine’ 세 인물이 삼각형 구도를 만들며 그리스도 위로 몸을 구부리고, 좌측에서 혼자 무릎을 꿇고 기도 드리는 헌납자만이 수직의 구도를 지니고 있다. 얼굴 표정이 전혀없는 기괴한 모습이지만, 화가의 해부학 수준을 가늠케해준다.
아비뇽에서 발견된 중세 회화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서,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논란을 걸쳐 ‘까르통’의 작품으로 인정된 것이라고….. 아닐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