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oco
로코코 단어는 프랑스어의 ‘조약돌 Rocaille’에서 파생된 명칭으로, ‘루이 15세 Louis XV’ 시대 상류사회 취향의 특징적인 장식 예술 및 장식품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위치한 ‘그랑 트리아농’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단다. 이후 점차 그 의미가 정착되어 불규칙하거나 적어도 비대칭적인 형태, 그리고 조개, 바위, C자나 S자형 곡선으로 연결된 식물의 모티브를 이용하여 장식하는 양식을 지칭하게 된다. 로코코 예술은 화려한 장식 그 자체!!!!
로코코 양식은 이탈리아의 그로테스크한 장식과 ‘퐁텐블로 파 Fontainebleau’의 장식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18세기 내내 삽화가들과 무대 장식가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 ‘바로크 양식‘이 지녔던 충만한 생동감이나 장중한 위압감 등의 남성적인 요소들은 세련미나 화려한 우미함과 같은 여성적인 특징으로 변화된 것이다.
로코코 회화는 경쾌한 감각을 선호하는 이 시대의 미의식에 가장 적합한 분야로서 다양한 작품이 출현하는데, 대표적인 화가로는 ‘와토 Antoine Watteau’ (1684-1721), ‘부쉐 François Boucher’ (1703-1770), ‘프라고나흐 Jean-Honoré Fragonard’ (1732-1806), ‘겡스보후Thomas Gainsborough’ (1727-1788) 등이 있다.
프랑스에서 로코코 회화는 ‘와토’의 우아하지만 약간 우울한 분위기의 그림에서 시작되어, ‘부쉐’의 쾌활하고 육감적인 여성 누드에서 절정을 이루다가, ‘프라고나흐’의 자유분방한 풍속화로 끝을 맺는다. 귀족적 취미에 맞춰 자신들의 우아함을 확인하기 위한 거울과 함께 자연히 발달하게 된 초상화의 대표 작가로는 ‘장 마흐크 나티에 Jean-Marc Nattier’ (1865-1766)와 ‘장 밥티스트 페르노 Jean Baptiste Pernaut’를 들 수 있다.
로코코 건축에서는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과 교회의 내부와 외부 의장에서 그 특징이 뚜렷했던 ‘바로크 문화‘에 비해, 로코코는 아기자기한 실내 장식이 특징이다. 한편 로코코 공예는 기능성을 무시한 과다한 장식 표현이 특징이며, 화려한 곡선이 주도하는 양식이 주류를 이루어, 귀족들의 생활 양식에 적합한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이 제작되었던 로코코 시대는 공예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