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ire de Samothrace
군함의 뱃머리에 비상하듯이 서 있는 여신상은 승리를 상징하는 뜻으로 힘찬 모습이다. 막 비상하려는 듯한 움직임과는 다르게, 발견된 손이나 오른쪽 가슴이 치켜 올라간 형태로 보아, 머리를 뒤로 돌린 채 오른팔을 들어서, 어떤 사건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제 막 땅에 내려온 여신을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연 어떤 사건일까? 승리의 여신!!!
펼친 날개와 조각 스타일로 보아서는, 기원전 180-160년 사이에 장식된 ‘페르감므 Pergame’ 신전의 벽감 같은 곳에 안치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만약, 뱃 머리의 석회암이 십자군 기사들의 섬 ‘로데스 Rhodes’ 에서 왔다면, 기원전 2세기경에 해양 전투에서 ‘로데스’ 인들이 거둔 승리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여신의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스의 조각으로서 제작 연도가 밝혀진 특이한 경우로, ‘밀로의 비너스’ 보다도 100년이 앞선 BC 190년경에 조각되었으며 아주 정교하고도 아름답게 묘사 되었다.
에게 해에 떠 있는 ‘사모트라스 섬’의 ‘까비흐 Cabires’ 신전에서 여러 조각으로 발견 된 것을 ‘루브르 박물관‘에서 조합한다. 머리와 팔은 분실 되었지만, 1850년에 오른 손목만이 발견되어 옆의 유리관에 보관되어 있다. 여신의 오른쪽 날개도 발견 되지 않았지만,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왼쪽 날개를 그대로 복제하여 부착하였으며, 군함과 여신의 발 사이에 있는 돌덩어리도 ‘루브르 박물관‘에서 첨가하였단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인간을 가장 아름답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신에게 가까이 가는 길이라고 여겼기에 해부학적인 지식을 동원하여 완벽한 여인의 몸을 표현하였고, 생동감과 움직임을 주었단다. ‘나이키’의 로고가 바로 여신의 날개에서 모티브를 땄으며, ‘롤스로이스’ 자동차 로고도 여신상을 모방한 것이라고…..